[인터뷰①] 문소리, 울고 앓으며 탄생시킨 '세자매'
-영화를 자평하자면. "이번에 언론배급시사회를 하기 전 전주영화제와 부산영화제에서 영화를 먼저 봤다. 세 배우 다 부산에서 상영했을 때 엄청 울었다. 나는 내 영화를 보고 잘 울지 않는데, 창피하게 많이 울었다. 김선영과 장윤주는 기술 시사 때부터 많이 울더라. (기술 시사 때는) 후반작업을 살펴보느라 몰입을 못 해서 '자기 영화를 보고 펑펑 우니?'라고 놀렸었는데, 시사 때는 울어서 부끄러웠다. 세 배우 다 이 영화를 좋아한다. 더 많은 관객의 반응이 굉장히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프로듀서로도 활약하며 어려움은 없었나. "얼마나 어려웠는지, 이런 이야기는 많이 하고 싶지 않다. 하자면 할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다들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데에는 다 어려움이 있다. 처음 캐스팅부터 투자·촬영·후반·개봉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이승원 감독과 (공동) PD, 나 세 명이 정말 호흡이 잘 맞았다. 서로 각자의 장점이 다르면서도 호흡이 잘 맞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논의하면서 같이 고민하고 토닥여가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또 제작을 해도 '이런 호흡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문소리에게도 미연 같은 면이 있지만 외면하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미연과 내면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나의 내면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이다. 드러내지 않고, 감추려고 하고, 오히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내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나의 그런 성격들이다.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다. 어쨌든 미연의 마음 속 어떤 부분이 나에게도 있고, 평소에 썩 좋아하지 않던 부분이다. 그래서 캐릭터가 너무 잘 이해가 가면서도 와락 껴안기 힘들었다. 촬영 열흘 전까지도 그런 것 때문에 마음을 앓았다."
-그렇다면 왜 출연을 결심했나. "나 같은 경우 자매가 없고 남동생만 있다. 형제 중 첫째다. 그런 이 영화는 굳이 자매가 아니어도, 이 사회의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여성뿐 아니라 한국의 가부장적 분위기가 강한 가정에서 자라온, 누구나 다 한 번은 생각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불교인데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교회 공부를 하기도 했다고. "교회에 자주 갔다. 매주 갔다. 교회도 큰 교회, 작은 교회 다 가봤다. 눈으로 보기보다 머물면서 물들길, 스며들길 바랐다. 집에서 피아노 칠 때도 매일 찬송가 하나씩 불렀다. CCM 같은 노래도 많이 들었다. 유튜브로도 다른 교회 예배를 봤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김선영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심지어 김선영의 언니가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직접 만나서 질문도 하고 분위기도 살폈다."
-이승원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이승원 감독이 나에게 '영화를 같이 하자'면서 이야기를 써보겠다고 하더라. 구체적이지 않게 제안했을 때 '네. 감독님. 저야 좋죠. 시나리오 기다릴게요'라고 말했다. 정말 그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빠른 시간 안에 초고를 써서 줬다. 캐릭터가 많이 구축돼 있었는데, 이승원 감독은 그 배우가 캐스팅되면 배우에 맞게 각색을 하는 편이다. 장윤주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됐는데, 그러면서 캐릭터가 변형됐다. 미연 캐릭터 같은 경우엔 대사를 많이 수정한 것 같다. 미옥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신 별로 수정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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