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라 쓰고 '설렘 장인' '로코 천재'라 부른다

김진석 2021. 1. 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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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

배우 강태오가 로맨스의 정석으로 이끄는 '로코 천재' 모습을 입증했다.

강태오(이영화)는 21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런 온'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최수영(서단아)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제대로 홀렸다.

최수영과 키스 후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마음의 문을 닫자 비로소 변하기 시작한 최수영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내며 감정을 터뜨렸다. 강태오는 최수영의 마음을 꿰뚫으며 "내가 맘대로 끝낸 거에 꽂힌 거잖아요, 나한테 꽂힌 게 아니라"며 답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최수영에게 원망의 눈초리를 보냈다.

끝내 돌아서는 강태오를 잡아챈 최수영에게 눈물이 그렁한 채로 흔들리는 마음을 고백하며 여전히 직진 모드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애써 최수영에 대한 마음을 접은듯 했던 강태오는 치킨 한 마리에 무장해제되며 웃음을 자아냈다. 퉁퉁 부은 눈으로 치킨을 들고 최수영에게 "남은 다리도 제가 먹어요?"라며 귀여운 질문을 건네는 강태오의 통통튀는 매력은 광대 승천 미소를 유발했다.

예측불허 전개를 펼치며 단짠을 오간 강태오는 결정적 순간 진지하며 최수영에게 마음을 정한 후 시작하자고 선을 그었다. 강태오에 대한 마음을 확신하지 못하는 최수영에게 "답 찾으면 연락 주세요"라며 돌아섰다. 최수영의 답은 결국 강태오였고 고백을 받아 낸 강태오는 최수영을 한 품에 끌어안으며 '단화 커플' 로맨스에 시작점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강태오가 아닌 이영화는 상상할 수 없다. 독보적인 연기 변주로 무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강태오에게 끊임없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시작되는 과정을 유연한 감정 열연으로 그려내며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완성시킨 강태오 표 로맨스가 안방 설렘 지수를 폭발시키고 있다. 순수하고 상처 입고 어두운 면에 이은 '본투비 러블리'까지 감정의 진폭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눈 뗄 틈 없는 매력만점 캐릭터를 생성해낸 강태오만의 색으로 채워진 이영화에게 시청자 역시 푹 빠져들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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