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으면 내 눈 가져" 백혈병 딸이 아빠에게 전한 말

황금주 입력 2021. 1. 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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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내가 죽으면 내 눈 가져."

군 복무 중 훈련을 하다 오른쪽 눈을 잃은 남성과 백혈병에 걸린 딸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중국의 온라인 미디어 피넛타임즈(Peanutimes)는 시각장애인 아빠와 백혈병 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병상에 누워 자신이 죽으면 눈을 아빠가 가지라고 말하는 딸의 모습에 아버지도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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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잉과 그의 아빠. Peanutimes


“아빠, 내가 죽으면 내 눈 가져.”

군 복무 중 훈련을 하다 오른쪽 눈을 잃은 남성과 백혈병에 걸린 딸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다. 계속되는 치료에 지친 딸이 아버지에게 전한 말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20일(현지시간) 중국의 온라인 미디어 피넛타임즈(Peanutimes)는 시각장애인 아빠와 백혈병 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첸 홍잉(13)은 9살 때 체육 수업을 듣던 중 갑자기 두통과 복통 등을 느껴 병원에 갔다가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그의 부모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가며 딸의 병원비와 진료비를 감당했다. 부모의 골수를 딸에게 이식해보기도 했지만 어린 홍잉은 심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Peanutimes


Peanutimes


Peanutimes


오랜 시간 이어지는 치료로 인해 빚더미에 앉은 가족의 상황을 알았던 홍잉은 부모님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다. 병상에 누워 자신이 죽으면 눈을 아빠가 가지라고 말하는 딸의 모습에 아버지도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렇지만 이들 가족은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2차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담당 의사는 2차 이식을 할 시 홍잉의 완치율이 80%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홍잉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아이가 곧 회복되길 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황금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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