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 증상.. 오히려 머리 잘 돌아간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1. 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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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 증상으로 오히려 뇌가 과활성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팀은 평소 기억력에 문제를 느꼈지만 인지 장애가 나타나지 않은 사람 28명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 2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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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 증상으로 오히려 뇌가 과활성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매 초기 증상으로 오히려 뇌가 과활성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팀은 평소 기억력에 문제를 느꼈지만 인지 장애가 나타나지 않은 사람 28명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 2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 치매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직 치매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기억력에 문제를 느끼는 사람은 특정 뇌 영역이 '과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로 진행되면 다시 활성화 정도가 낮아졌다. 이 영역의 뉴런 활성화 정도는 치매 초기부터 진행까지 역 U자 곡선을 나타냈다. 치매가 심하게 진행되기 직전에는 갑자기 뉴런 활성화가 증가했다가, 이후 다시 급감한다는 것이다.

연구의 제1 저자인 코리보 르카발리에 교수는 "치매 환자에게서 보이는 역 U자 곡선의 뉴런 활성화 형태는 의사가 치매의 진행 단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혈액검사, 인지검사 등 다른 치매 지표와 함께 이러한 유형의 영상 검사를 이용해 조기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평가-관찰(Alzheimer's & Dementia: Diagnosis, Assessment & Disease Monitor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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