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성윤 도 넘어 검찰농단..공수처, 들여다봐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정조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지검장이 범죄 수사 지검장인지 범죄 덮는 검사 브로커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 지검장은 도를 넘어서 검찰 농단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울산시장 하명수사 사건에 대해 이 지검장은 추가기소 없이 관련자들에게 불기소 처분을 지시하고, 채널A 사건 관련해서 한동훈 사건을 뭉개고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위해 동부지검에 추인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권 인사가 줄줄이 연루된 옵티머스 사건은 뭉개고 최강욱 의원 사건도 뒤늦게 수사에 착수하며, 나경원 전 의원 사건은 무리하게 하다 무혐의가 나오고,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는 정치적 판단을 내리는 등 정권 관련 사건마다 이 지검장이 나서서 호위무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정권 관련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필요 이유를 검찰이 사건을 뭉개는 거 바로잡는 데 있다고 했는데, 공수처 출범하면 이 문제부터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