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다리 간지럽고 따갑다면 '이것' 원인일 수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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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반복적으로 다리가 간지럽고 따끔거려 움직이게 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운동 신경장애 질환으로,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불쾌감과 함께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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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불쾌감과 함께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받는 운동 신경장애 질환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잘 때 반복적으로 다리가 간지럽고 따끔거려 움직이게 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운동 신경장애 질환으로,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불쾌감과 함께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받는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중 약 5.4%가 하지불안증후군을 겪고 있다.

체내 도파민 호르몬 불균형과 철 결핍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이 외에 유전적 요인이나 말초신경병증, 콩팥질환, 갑상선기능 이상 등 여러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철분부족이나 빈혈, 말기 신장병, 당뇨병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날씨, 온도 변화에 자극을 받아 악화되기도 한다.

국제 하지불안증후군 연구회가 정한 임상증상 진단기준은 ▲이상 감각과 함께 하지(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경우 ▲잠자리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경우 ▲가만히 있을 때 느껴지던 다리의 이상 감각이 움직임에 의해 잠시 멎거나 완화되는 경우 ▲증상이 일주기변동성(하루 중 일정한 시간대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을 보이는 경우 등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증상을 체질 정도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돼 계속 다리를 움직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수면장애와 함께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도파민 양을 늘리거나 도파민 활성도를 높이는 약을 주로 사용한다. 철분 보충 또는 감각신경 활성도에 관여하는 약을 쓰기도 한다. 철 결핍, 말초신경병증 등에 의해 증상이 생겼다면 원인 치료 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약 복용 후 빠르면 일주일 내 개선될 정도로 경과가 좋은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받는 게 좋다.

스트레스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악화하는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명상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한다.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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