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제친 '취임식 최고스타'는 22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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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등 세계적 스타들의 공연이 이어졌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은 올해 막 22살이 된 흑인 여성의 축시 낭독이었다.
노란 코트를 입고 빨간 머리띠를 한 어맨다 고먼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와 가수들의 공연 이후 연단에 올라 자작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을 낭독했다.
역대 최연소 축시 낭독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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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축시로 美 통합·치유 노래
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등 세계적 스타들의 공연이 이어졌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은 올해 막 22살이 된 흑인 여성의 축시 낭독이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젊은 시인이 취임식 쇼를 훔쳤다”고 극찬했다.
노란 코트를 입고 빨간 머리띠를 한 어맨다 고먼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와 가수들의 공연 이후 연단에 올라 자작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을 낭독했다.
고먼의 축시는 “날이 밝으면 우리는 자신에게 묻는다. 이 끝나지 않는 그늘 속, 대체 어디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까”로 시작됐다. 지난 6일 의사당 폭동 사태를 거론한 것이다. 그는 그날 밤 이 시를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먼은 축시에서 “민주주의는 주기적으로 잠시 미뤄질 때도 있지만 그 패배는 결코 영원하지 않다”며 “빛은 언제나 존재한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그 빛을 직시할 용기가 있다면 그리고 스스로 그 빛이 될 용기가 있다면”이라고 덧붙이면서. 뉴욕타임스는 5분여 길이의 축시에서 고먼은 미국의 통합과 치유, 희망을 노래했다고 보도했다.
고먼은 로스앤젤레스의 한부모가정에서 자랐고, 어릴 때 언어장애가 있었지만 극복했다. 하버드대에 진학한 뒤 2017년 미 의회도서관 주최 ‘전미 청년 시 대회’ 첫 수상자가 됐다. 당시 모습을 본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가 이번 취임식 무대에 오르도록 추천했다고 한다. 역대 최연소 축시 낭독자였다.
이날 고먼이 착용한 액세서리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다른 젊은 여성이 부상하는 모습을 보는 게 이토록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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