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심' 신앙 벗어나 순종의 비전 향해 나아가

2021. 1. 2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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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으로 2016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수련회에서 성령체험을 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했습니다.

자기중심적 신앙생활과 기도는 나 자신이 끝까지 하나님 자리에 있게 만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순종함으로써, 그 믿음의 길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의 때에 이전과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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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삼마교회 김유민 청년 간증
김유민 청년이 20일 유튜브로 송출된 ‘약속의 땅 삼마교회 기도회’에서 찬양한 뒤 사진을 찍었다.


모태신앙으로 2016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수련회에서 성령체험을 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금세 신앙심이 미지근해지면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과학실험 때 물에 반응한 나트륨 폭발물이 얼굴에 튀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학입시 수시모집 기간에 선생님의 실수로 추천서 작성기한을 놓쳐 서울 상위권 대학 3곳에서 자동 탈락했습니다.

고난 속 성전을 찾았습니다. 모세오경 훈련을 받는데 출애굽기의 세상 끊기는 무척 어려운 훈련이었습니다. 2019년 성전에서 매일 최소 1시간 이상 하나님 앞에 기도의 제단을 쌓겠노라 결단했습니다.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내면에 쌓은 세상 죄악, 상처와 아픔이 꿈틀거리며 드러났습니다. 심각한 우울증과 계속되는 극단적 선택의 상상이 저를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1년 동안 우울증과 외로움으로 방문을 잠그고 가족과 단절된 생활을 했습니다.

제 안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할 때 모세오경이 길을 보여줬습니다. 가장 먼저 나 중심의 신앙생활에서 벗어났습니다.

탐심의 마음으로 사람 앞에 인정받고 사랑받고 드러나려고 하는 추악한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봤습니다. 자기중심적 신앙생활과 기도는 나 자신이 끝까지 하나님 자리에 있게 만들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의 공허감, 사람 앞에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 고개를 드는 우울감, 철저한 이기주의, 기복적 신앙을 봤습니다.

그동안 가족과 환경을 탓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자연스레 높게 쌓아 올렸던 자아의 바벨탑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엔 어머니를 원망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낮아짐의 훈련을 하는데, 성령님께서 어머니의 일생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시댁의 핍박, 믿지 않는 수많은 시댁 영혼 구원, 혹독한 물질훈련 속에서도 날마다 쉬지 않고 교회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밤낮 기도로 신앙을 지켜오신 어머니의 삶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 속 아픔과 상처를 느끼며 더이상 탓할 것이 없게 하셨습니다.

신명기 훈련을 통해 이 땅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제야 하나님의 대리자이신 부모님을 공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가정이 화평과 기쁨으로 회복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외국 생활과 유학에 대한 선망이 있었습니다. 상황은 넉넉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반드시 길을 열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신청해 합격했습니다.

1년 학비를 면제받고 장학금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1년 반을 기다렸고 최종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순종을 통해 내려놓음을 결단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순종함으로써, 그 믿음의 길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순종에는 축복이 따른다는 것을 창세기 훈련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절대적 주권에 ‘아멘’으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의 때에 이전과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무엇을 꿈꿔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당장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쓰임 받는 청년이 되고 싶습니다.

김유민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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