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독교인들은 동성애자만큼 헌신했는가

2021. 1. 2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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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동성애 유전자 연구는 미국의 동성애자인 해머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해머의 연구결과로 동성애 유전자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에 근접해졌다는 것이다.

지금도 해머의 연구결과는 동성애가 유전이라고 믿게 하는 대표적 논문이다.

2005년에는 해머를 포함한 연구팀이 456명을 대상으로 전체 게놈을 조사했는데, Xq28이 남성 동성애와 관계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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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유전이 아니다 <3>


공식적인 동성애 유전자 연구는 미국의 동성애자인 해머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해머는 하버드 의대를 나온 수재로,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근무했다.

그는 1993년 남성 동성애와 유전자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고 유명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40쌍의 동성애자 형제에 대한 유전적 분석을 통해 X염색체에 있는 Xq28과 남성 동성애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문에서 ‘남성 동성애가 유전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99% 이상의 통계적 신뢰도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해머의 논문과 관련된 글이 ‘사이언스’의 같은 호에 추가로 실렸다. 하나는 ‘연구 소식’으로 ‘동성애 유전자의 증거’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해머의 연구결과로 동성애 유전자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에 근접해졌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금주의 사이언스’다. ‘유전학과 남성 동성애’란 제목으로 해머 결과를 간략히 소개했다.

‘사이언스’에 실린 글의 파급력은 컸다. 서구 언론은 동성애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대서특필했으며, 많은 사람이 동성애가 유전이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 지금도 해머의 연구결과는 동성애가 유전이라고 믿게 하는 대표적 논문이다.

흥미롭게도 2년 후인 1995년 6월 사이언스에 해머와 공동연구를 한 연구원이 해머가 논문 자료를 선별적으로 선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연구윤리국에서 조사 중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해머 연구실의 연구원인 공동저자가 해머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는 ‘시카고 트리뷴’ 신문 기사를 인용했다.

오랜 후의 문헌을 보면, 문제를 제기했던 그 연구원은 해고됐다. 연구윤리국 조사는 의혹을 밝히지 못하고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연구원이 교수를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고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기에, 해머가 데이터를 선별했다는 의혹이 남았다. 해머 자신이 동성애자이기에 의혹이 더 많았다.

해머의 논문은 동성애 유전자에 대한 최초의 논문이다. 많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 후 과학자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1999년 라이스 등은 Xq28에 있는 4개의 유전자에 대해 동성애자 형제와 일반 형제의 결과를 비교한 후, Xq28이 남성 동성애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2005년에는 해머를 포함한 연구팀이 456명을 대상으로 전체 게놈을 조사했는데, Xq28이 남성 동성애와 관계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논문에서 해머의 이전 연구결과과 다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해머는 자신의 결과를 번복했다. 그렇지만, 이 논문은 ‘7번, 8번, 10번 염색체에 동성애 관련 유전자가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2010년 라이스를 포함한 연구팀이 112명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전체 게놈을 조사했다. 그리고 7번, 8번, 10번 염색체에 동성애 관련 유전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해머 연구팀의 두 연구결과가 모두 라이스 연구팀에 의해 반박된 것이다. 동성애 찬반 진영의 헌신된 과학자들이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바쳐 싸우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동성애의 실체를 알리는 세미나를 진행하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동성애가 어떻게 이렇게 확산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때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

“동성애는 저절로 확산된 것이 아닙니다. 동성애자의 노력으로 확산됐습니다. 그러기에 동성애 확산을 막으려면 그만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서구에선 기독교인이 동성애자만큼 헌신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크리스천 전문가들이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헌신해 동성애 확산을 막고 있다. 동성애 옹호·조장의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이 무너진 성 윤리를 바로 세우는 최초의 국가가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길원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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