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코로나 상황에선 선별지원이 옳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는 선별지원이 옳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당에서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에 알린 기본 지침이 있다”며 “그것은 방역상황을 고려해 중앙정부와 함께 가자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네 가지를 말씀하셨다”며 “첫째 지금은 4차 재난지원금을 말할 때가 아니다. 둘째 코로나 상황에서는 선별지원이 옳다. 세 번째 코로나가 진정된다면 전 국민을 위로해 드린다는 차원으로 전 국민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 네 번째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부족하다면 지자체가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기조에서 협의를 했다”며 “경기도지사도 방역 상황을 고려하면서 시기를 신중해 고려하겠다고 했다. 당과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에 대해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방역은 유리그릇을 다루듯이 조심스러워야 한다”며 “작년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마당에 왜 소비쿠폰을 주었느냐, 잘못된 정책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있었다. 그걸 연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칭한 데 대해서는 “검찰개혁에 검찰도 동의해달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데 함께 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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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임기 마친다면 선거에 나설 시간 없을 듯"
윤 총장이 정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 말고 누가 알겠습니까마는 이제까지 그분의 발언만 놓고 보면 임기를 마치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선거에 나서기는 좀 어떨까 싶다. 기간적으로”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서는 “참 아픈 질문”이라면서 “담담하게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의 부족함 또 정치의 어려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무슨 카드 가지고 갑자기 반전하거나 그런 요행수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문 대통령 임기 중 사면을 다시 언급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께서 여러 생각을 충분히 설명하셨으니 그에 대해서 토를 다는 것은 온당한 일 같지 않다”고 답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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