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남 학교폭력 피해..전년 대비 피해응답률 0.6% 감소  

강종효 2021. 1. 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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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경상남도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NEIS 대국민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총 995개 학교, 21만8630명(참여율 88.8%)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실태조사 대비 피해응답률(0.9%)은 0.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8%, 중학교 0.4%, 고등학교 0.2%로 전년 대비 초등학교 1.6%p, 중학교 0.3%p, 고등학교 0.1%p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분석해보면 전년도 대비 초, 중, 고 모두 피해응답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된 특징과 함께 학교와 교육청의 지속적이고 다양한 학교폭력예방교육의 결과로 분석된다.

피해유형별로는 전체 피해응답자 1944명 중 중 언어폭력이 34.8%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24.4%), 사이버폭력(11.6%), 신체폭행(8.8%), 스토킹(6.5%), 금품갈취(6.1%), 강요(4.3%), 성폭력(3.5%)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로는 교실 안(35.1%), 복도(11.3%), 사이버공간(8.2%), 급식소 및 매점(7.8%)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피해 경험 시간은 쉬는 시간(40.3%), 점심시간(14.5%), 하교 이후(14.4%), 기타(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81.0%로 그 대상은 가족(42.4%), 학교선생님(25.1%), 친구나 선후배(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0.3%(742명)로 2019년 1차(0.6%) 대비 0.3%p 감소했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0.7%, 중학교 0.2%, 고등학교 0.04%이며 전년 동차 대비 초등학교 0.8%p,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0.1%p, 0.06%p 씩 감소했다.
 
가해응답률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속적인 학교폭력예방 및 홍보를 통해 자신의 행위가 학교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의 응답률은 2.3%(5,049명)로 전년 동차 대비 1.6%p 감소했다. 향후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방안으로 주위에 알리겠다는 53.9%,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와주겠다는 35.9%, 말리겠다는 의견은 10.2%로 대부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단위학교의 자율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나타난 학교폭력 경험의 특징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지속적인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강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사이버폭력예방 교육 강화, 교원용 사이버폭력 예방 연수 개설(15차시), 단위학교 자율적인 사이버폭력 교육, 상담프로그램운영 및 학교폭력 발생 이후 관계 개선을 위한 회복적 생활지도 등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폭력 유형으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등 정서적 폭력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예방으로 언어문화개선 캠페인 및 상호 존댓말 쓰기 운동, 학생 역량강화 어울림프로그램과 문화적 컨텐츠를 활용한 뮤지컬, 동아리 활동 등 학생 주도적 예방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학교폭력 피해가 학교안에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담임교사 및 학교폭력책임교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학교폭력책임교사 수업경감 확대 운영, 학교 내 취약지역 관리를 위한 CCTV 고화질 비율 확대, 범죄예방 환경설계(CEPTED), 신고체제 정비, 배움터지킴이 순찰활동 강화 등 단위학교 학교폭력 예방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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