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없는 '잠복결핵', 면역력 떨어지면 위험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1. 1.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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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기침, 가래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하지만 증상이 없어도 결핵환자일 수가 있다.

증상은 없지만 언제든 발병 가능성이 있는 잠복결핵은 무엇일까.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이 몸 안에 있지만 면역기전에 의해서 억제돼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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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핵은 기침, 가래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하지만 증상이 없어도 결핵환자일 수가 있다. 바로 '잠복결핵' 때문이다. 증상은 없지만 언제든 발병 가능성이 있는 잠복결핵은 무엇일까.

◇괜찮다가 갑자기 결핵?…잠복결핵 정체는

결핵은 호흡기 전파 질환으로, 밀접 접촉자의 약 30%가 무증상으로 잠복감염되고, 이 중 약 10%의 감염자가 평생에 걸쳐 발병하는 감염력이 높은 질환이다.

결핵균은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폐결핵, 기관지 혹은 후두 결핵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가래 방울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 주변 사람들이 호흡할 때 감염이 이뤄지는 식이다.

결핵에 감염되더라도 모두 결핵환자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결핵 감염자 중 90%의 잠복결핵에 해당된다.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이 몸 안에 있지만 면역기전에 의해서 억제돼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상태다. 몸 밖으로 결핵균이 전파되지 않아 사람 사이에 전염성이 없고, 결핵 검사인 흉부 X-선 검사와 객담 검사에서도 정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다. 평소에는 전혀 문제가 없더라도 면역력이 약해지면 갑자기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 잠복결핵 감염자의 약 10% 정도가 활동성 결핵인데, 이 중 절반가량은 평생 중 언제든 면역력이 감소할 때 발병한다.

◇잠복결핵, 의심된다면?

잠복결핵은 일반적인 결핵검사인 흉부 X-선 검사와 객담 검사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나 '인터페론감마 분비 검사(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 검사를 별도로 실시해야 확인할 수 있다.

최신 검사방법인 IGRA는 혈액검사 방법이다. 대상자의 혈액 안에 있는 T 림프구라는 면역세포를 결핵균의 특이 항원과 반응시키면 인터페론감마(Interferon-Gamma)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를 측정해서 수검자가 결핵균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알아내는 원리다.

IGRA 검사법은 한번의 채혈로 잠복결핵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고, 체외 검사이기에 약물 이상반응에 대한 위험도도 낮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는 약물 주입으로 결핵여부를 판별하기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검사 후 재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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