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민의힘 3자 대결도 승리? 당이 오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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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대결 구도도 불사하겠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단일화 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다.
김무성 국민의힘 전 의원은 작심한 듯 김 위원장의 서울시장 접근법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이 직접 김 위원장을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노골적으로 야권 단일화 방식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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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3자 대결 구도도 불사하겠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단일화 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다. 김무성 국민의힘 전 의원은 작심한 듯 김 위원장의 서울시장 접근법을 비판하고 나섰다.
21일 김 전 의원은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좀 오른다고 생각했는지 오만해져서 '3자 대결해도 이긴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여론조사를 분석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조금 오르고 상대 당의 지지율이 빠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3자 구도에서도 이긴다는 말이 나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은 현 정권이 우리나라를 크게 망치고 있고 우리나라 미래를 암울하게 보여 야권이 반드시 이겨주기를 바라고, 이 성공이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60%의 이상의 국민이 염원하는 게 야권 후보 단일화"라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면 대선도 안 된다. 그래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제1의 가치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이 직접 김 위원장을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노골적으로 야권 단일화 방식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이다.
앞서 안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 문호를 열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도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대표가 확정된 이후에 그다음에 다른 것들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그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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