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사무관 1순위 희망에서 미달한 기재부..인기 시들

김남준 2021. 1. 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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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지난 19일 5급 공채 신임사무관(65기) 희망 부처 1순위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5급 공채로 뽑힌 신임사무관은 연수원 교육이 끝난 뒤 가고 싶은 부처 희망을 3순위까지 받는다. 이때 받은 희망 부처 순위와 교육 성적 등을 바탕으로 실제 부처 배치가 이뤄진다.

과거엔 인기 부처였던 기재부지만 올해는 정원보다 적은 수의 사무관들이 1순위로 지원했다.

5급 공채 재경 직렬에서는 기재부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1순위 미달 부처 명단에 올랐다. 일반행정 직렬에서도 기재부는 전북 군산 소재에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1순위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었다.

기재부의 인기 시들해진 것은 높은 업무 강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질적인 인사 적체로 타 부처보다 승진이 느리다는 단점도 있다.

기재부가 다른 부처보다 많은 수의 사무관을 뽑다 보니, 1순위 지원자가 다소 미달할 수는 있다는 반론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확인해 보니 성적이 가장 좋은 사무관과 상위권 상당수가 기재부로 왔다”면서 “전통적인 인기부처인 공정위·국세청에 비해서 최선호는 아닐 수 있으나 사무관들이 기피하는 부처까지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종 정부부처에서 근무하는 한 사무관은 “재경 직렬은 모르지만 통상 일반행정 직렬은 두 자릿수만 뽑기 때문에 1순위에서 미달하면 인기가 없어진 게 맞다”면서 “예전 명성과 달리 근무강도만 세고 보상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신임사무관들에게도 알려진 것”이라고 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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