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前 총장, 박범계 후보자에게 "법무부, 대검 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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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송광수 참여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만나 '법심 경청'의 시간을 가졌다.
송 전 총장은 박 후보자에게 "법무부와 대검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1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송 전 총장 및 인권보호와 사법제도 개혁에 앞장서온 다양한 경력의 젊은 변호사들과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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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송광수 참여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만나 '법심 경청'의 시간을 가졌다. 송 전 총장은 박 후보자에게 "법무부와 대검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1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송 전 총장 및 인권보호와 사법제도 개혁에 앞장서온 다양한 경력의 젊은 변호사들과 의견을 나눴다.
송 전 총장은 박 후보자에게 "검사들끼리만 어울리는 문화를 지양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공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전 총장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게 '검사와의 대화' 자리에서 있었던 후배 검사들의 무례 등을 사과한 일화를 언급했다. 당시 박 후보자는 민정2비서관으로 '검사와의 대화' 자리에 배석했다.
박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사법센터소장,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 변호사, 국선전담 변호사 등과도 면담했다. 이들 변호사는 형사 공공변호인 제도의 활성화를 비롯해 수사 절차의 투명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검찰개혁, 학교폭력·아동학대와 관련한 컨트롤타워 등을 제안했다고 준비단은 전했다.
형사 공공변호인 제도는 경제력이 없는 피의자에게 수사 단계에서부터 국가가 나서 변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재판 과정에서 변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선변호인 제도를 수사 단계로 확대하는 취지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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