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직 대통령들, '새 정부 출범' 축하 영상서 "바이든 정부 성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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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영상으로 등장해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기 중 부통령이던 바이든 현 대통령과 8년간 함께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가 동의하는 사람들의 말만 들을 것이 아니라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도 경청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이번 취임식에서 가장 애정을 느꼈던 기억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보여준 품위와 너그러움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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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불참' 트럼프와 대조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영상으로 등장해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은 바이든과 함께 행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새 행정부가 당면한 과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는 흥분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바이든)이 그 자리에 있어서 기쁘고 잘되기를 바란다"면서 "당신은 오늘 우리를 위해 말하고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기 중 부통령이던 바이든 현 대통령과 8년간 함께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가 동의하는 사람들의 말만 들을 것이 아니라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도 경청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이번 취임식에서 가장 애정을 느꼈던 기억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보여준 품위와 너그러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격렬한 의견충돌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공통의 인류애를 느낄 수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인으로서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 전 대통령들 중 유일하게 야당 공화당 소속인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우리 세 사람이 함께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얘기한다는 사실이 미국의 제도적 온전성을 말해준다"면서 "관대하고 마음이 넓은 나라인 미국에서 대통령이 된 것은 우리 셋에게는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바이든)의 성공이 미국의 성공이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들은 모두 취임식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 거리두기를 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매우 관대한 편지"를 남겼지만, 이 서한의 내용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전직 대통령 3인방의 축하 메시지는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무시하고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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