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이 사랑하는 브랜드 '랄프 로렌'

김하늘 2021. 1. 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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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에 등장한 등산복과 털장갑?

지난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제4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워싱턴 DC에서 거행된 취임식은 관객보다 많은 2만 5천 명이라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의 주 방위군과 경찰의 경호 속에 다행히 별 소동 없이 잘 마무리됐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 날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모두 미국 브랜드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 랄프 로렌의 네이비 슈트와 코트를 착용하였으며, 이는 '점잖음으로의 복귀 및 미국의 가치를 상징한다'라고 밝혔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여성 명품 브랜드이자 뉴욕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오닐의 브랜드 마카리안의 울 트위드 정장과 코트를 입었다.

특히 미국의 첫 여성·흑인 부통령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해리스 부통령은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의 옷을 골라 흑인 디자이너의 옷을 입는 것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했다. 흑인의 민권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선택해 의미를 더했는데, 보라색은 1972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셜리 치솜이 선거운동 중에 주로 썼던 색이다.

하지만 가장 큰 이목을 집중시킨 패션의 주인공은 바로 올해 80세가 되는 고령 상의 의원 버니 샌더스의 ‘행색’ 패션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정장과 가죽 장갑이 아닌 모자가 달린 등산용 점퍼에 알록달록한 털 장갑을 끼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여 패션 혁명을 주도했다. 그는 취임식 이후 CBS 뉴스에 출연해 “버몬트 지역에서는 따뜻하게 입는다. 우리는 추위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어 멋진 패션에 대해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라며 웃음 섞인 설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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