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전세시장은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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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다소 누그러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주(0.29%)와 같은 상승폭으로,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래 8년 8개월 만에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주 0.25%를 기록한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주 0.24%로 소폭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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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9%를 기록했다. 지난주(0.25%) 대비 상승폭이 0.4%p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주(0.29%)와 같은 상승폭으로,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래 8년 8개월 만에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수도권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1%다. 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여겨지는 수도권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으며, 여기에 교통망과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도 상승이 이어졌다고 봤다.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오르며 3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7월 13일(0.09%)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으로,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GTX-C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호재가 있는 양주시는 이번주 1.27%가 오르며 3주 연속 오름세다.
최고 상승률은 의왕시로 0.44%에서 0.97%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고양시 덕양구(1.06%→1.10%) ▲일산서구(0.78%→0.81%) ▲용인 기흥구(0.29%→0.63%) 등도 상승 폭을 키웠다.
반면 전세시장은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지난주 0.25%를 기록한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주 0.24%로 소폭 둔화됐다.
서울은 8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권은 송파구(0.21%)가 문정동 등 역세권·거여동 위주로, 서초구(0.1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15%)는 대치·수서동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17%)가 상계·중계동 위주로, 중랑구(0.16%)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전셋값이 급등했던 강남권 일부 지역은 매물이 누적되고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강북권 중저가나 역세권 인기 지역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0.22% 오르며 전주(0.23%)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기 0.26%→0.25%, 인천 0.37%→0.30%로 각각 둔화했다. 경기에서는 양주시가 0.5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은 연수구가 0.50%로 가장 높았다.
지방에선 세종이 지난주 1.67%에서 이번주 1.17%로 낮아졌지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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