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비하' 토머스, 스폰서 잃지 않으려 안간힘

김식 2021. 1. 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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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말을 내뱉었다가 곤욕을 치른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자청해서 인성 교육을 받기로 했다.

21일(한국시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한 토머스는 동성애 비하 발언을 또 한 번 사과하면서 "인성 교육 프로그램에 자청해 등록했다. 나 자신뿐 아니라 나를 후원하는 기업, 그리고 내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아진 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지난 10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챔피언스 3라운드 경기 중 짧은 파퍼트를 놓치자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용어를 썼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TV를 통해 중계됐다.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토머스는 즉각 사과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토머스를 후원해온 의류 기업 랄프 로렌은 즉각 토머스와 관계를 끊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토머스는 "(랄프 로렌의) 결정을 존중한다. 내가 그 회사를 곤란하게 만들었으니 당연하다"며 몸을 낮췄다.

토머스의 거듭된 사과와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록 등의 후속 조치는 더는 후원사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스폰서라도 꼭 잡겠다는 뜻이다. 토머스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씨티은행 등 후원사들에 인성 교육을 받아 좋은 평판을 되찾을 테니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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