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대중성을 위해 노래하지 않아요" [전문]

이슬 2021. 1. 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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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 김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내일 테레비 나와요! 좋은 기회 주셔서 자기 노래, 자기 이야기할 수 있는 '유퀴즈'를 녹화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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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김진호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 김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내일 테레비 나와요! 좋은 기회 주셔서 자기 노래, 자기 이야기할 수 있는 '유퀴즈'를 녹화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대중성은 합리화하기 좋은 말"이라며 "그 말에 숨어 폭죽을 터뜨리고 재미와 웃음을 드리면 충분하다 포장하는 젠틀한 위선 속에 순수한 꿈을 쫓는 이들이 기회를 얻거나 후회를 얻고 누군가는 시청률과 화제성+돈을 얻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꿈꾸는 스타는 하늘에 있는 별이 아니라 땅에서 우리 걸음 견디며 길이 되어주는 흙과 모래입니다. 그 길 위를 같이 걷는 사람이란 별이 제가 꿈꾸는 스타입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요즘 전 대중성을 위해 노래하지 않아요. 거리에, 집에, 버스에, 어딘가 있을 당신이란 개인 한 명 마주하기 위해 노래하고 있어요. 이기적인 제 마음 대중적인 연예인으로 판단하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 봐준, 소중한 사람들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한편, 김진호는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고등학교 졸업식이나 병원 같은 데서 무료로 노래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히며 "빈 주머니로 만나서 무언가를 노래로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SG워너비에 대해서는 "해체한 게 아니다. 형들이랑 미래도 굉장히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컴백을 예고했다.

이하 김진호 글 전문


저 내일 테레비 나와요! 좋은 기회 주셔서 자기 노래, 자기 이야기할 수 있는 '유퀴즈'를 녹화했어요

작년부터 폭죽과 별에 대한 생각을 했어요. 18년간의 연예인 생활을 대입해서요.

폭죽은 화려하게 터져 주목을 끌고 찰나의 기쁨을 주지만 소비된 이후 재가 되어 가라앉은 것들이 더 많아요. 그 재가 흙과 섞여 경이로운 것을 피어내기도 하지만 피워내는 마음을 갖기도 전에 스스로를 버려졌다 여기기도 합니다.

대중성은 합리화하기 좋은 말이에요. 그 말에 숨어 폭죽을 터뜨리고 재미와 웃음을 드리면 충분하다 포장하는 젠틀한 위선 속에 순수한 꿈을 쫓는 이들이 기회를 얻거나 후회를 얻고 누군가는 시청률과 화제성+돈을 얻습니다.

다만, 재가 쌓여가는 땅을 인지하지 못하면 폭죽을 터뜨릴 땅조차 사라짐을 기억해야 한다고 늘 제 가슴은 울렁였어요.

제가 꿈꾸는 스타는 하늘에 있는 별이 아니라 땅에서 우리 걸음 견디며 길이 되어주는 흙과 모래입니다. 그 길 위를 같이 걷는 사람이란 별이 제가 꿈꾸는 스타입니다.

요즘 전 대중성을 위해 노래하지 않아요. 거리에, 집에, 버스에, 어딘가 있을 당신이란 개인 한 명 마주하기 위해 노래하고 있어요. 이기적인 제가, 이기적인 당신을 위해 여기 서로 같은 사람 한 명쯤은 있다고 노래하고 있어요. 이기적인 제 마음 대중적인 연예인으로 판단하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 봐준, 소중한 사람들 고마워요.

enter@xportsnews.com / 사진=김진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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