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코로나 의료진 듣고 엉엉 울었다는 김진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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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진호가 자신이 작곡·작사한 노래로 코로나19 의료진을 위로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동안 섭외전화는 많았지만 방송을 고사했던 이유에 대해 김진호는 "노래할 수 있는 방송이 없어, 내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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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진호가 자신이 작곡·작사한 노래로 코로나19 의료진을 위로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90회에는 신축년 ‘소’ 특집 편이 방영됐다.
다양한 소 관련 게스트 중 ‘SG워너비’ 멤버 김진호는 ‘소몰이 창법’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김진호를 보자마자 “내 인생에서 뗄 수가 없다”며 팬이라며 반가워했다. 2000년대 중반을 휩쓸었던 히트곡 제조기였던 김진호는 호소력 깊은 ‘소몰이 창법’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섭외전화는 많았지만 방송을 고사했던 이유에 대해 김진호는 “노래할 수 있는 방송이 없어, 내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근황에 대해 그는 “고3 졸업식, 병원 등 무료로 노래하며 다녔다. 빈 주머니로 만나 같이 무언가를 노래로 나누는 삶을 바랐다”면서 “재능기부보다, 나의 허전함과 공허함을 (위로) 받으러 다녔다. 전국 지도를 그리면서 문화적 혜택을 덜 받는 지역을 찾아다니며 ‘노래 하나로 무언가 나누려는 가수도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남다른 소신을 전했다.
무료 콘서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폭죽이 되고 싶어서 재가 되어서 내려온 사람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저 역시도 재가 되어서 내려왔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음악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작년에 발매했던 김진호의 특별한 앨범 이야기도 소개됐다. 유재석은 “‘때 묻은 시 프로젝트’ 앨범 표지 사진이 아무것도 없는 흰색이던데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김진호는 “하얀 마스크도 상징하고 의료진의 가운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이 노래(‘그거 모으러 왔나 봐요’)를 듣고 의료진분께서 음원사이트에 쓴 댓글이 화제가 됐다”며 내용을 소개했다.
댓글 작성자는 자신을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이라고 소개하며 “빵을 먹다 곡을 다 듣지도 못하고 한참을 울었다”며 “두 손 두 발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이 모든 고통 속에서 이런 음악이 저희에게는 한 줄기 희망이자 기적 같다. 김진호님 감사하다”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에 김진호도 감사와 위로의 답변을 남겼다. 내용 중 “보여지는 ‘차트인’이 아닌, ‘마음인’ ‘사람인’이 제가 꿈꾸는 노래하는 삶이다”라는 구절이 눈에 띈다. 김진호는 의료진에게 “모두가 평화를 찾으면 언제든 노래 들려드릴 준비가 되어있다. 연락 달라”고도 당부했다.
김진호는 “음원사이트에 댓글을 남겨본 것은 처음이었다”며 “어머니가 댓글을 캡처해 보내주셔서 알게 됐다”고 답변을 남긴 사연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문자로) ‘네가 원래 (노래로) 하고자 했던 마음들, 드러내지 않아도 방송을 자주 하지 않아도 어딘가에 그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명이 돼서 누군가는 따뜻하게 울고 있다. 우리 진호 고맙다!’라고 하시더라. 어머니 메시지를 보고 바로 의료진분께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본인이 하고 싶은 노래와 음악을 하니 행복한 것 같다”고 말하자 김진호는 “네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김진호는 이어진 토크 후 마지막에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진정성 있는 가사의 노래로 뭉클한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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