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613명 버스 운전기사 전원 코로나 검사.."감염시 크게 확산"
울산시가 불특정 다수와 밀접하게 근무하는 시내버스 운전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울산시는 21일부터 25일까지 지역 내 버스 운전직 종사자 161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일 600명씩 검사를 진행하며 유전자 증폭(PCR) 방식의 검사 방법을 도입했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나오면 버스 운전에서 즉각 배제된 뒤 입원 조치와 역학 조사 등이 이뤄진다.
검사 과정은 울산시 버스택시과가 주관하며 구·군 보건소,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협업해 대상자 파악부터 확진자 행정 조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종사자가 확진되면 감염 확산뿐만 아니라 운행 중단 등으로 시민 피해가 크다”며 “이번 전수 검사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 울산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906명이다. 이날 동구에 거주하는 30대가 지역 906번 확진자가 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5일 터키에서 입국해 자가격리를 하다 검사를 받고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했으며, 추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그동안 선교 단체, 교회, 요양병원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했으나 최근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전날 기준 지역 내 선교단체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 관련 확진자는 170명이며, 제일성결교회 관련 확진자는 44명이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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