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서바이벌 플랜' 가동..8년만에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유제훈 2021. 1. 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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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비상계획을 담은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한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내수시장에서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XM3 수출차량의 원가경쟁력 확보 및 공급을 위해 이번 서바이벌 플랜을 통해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 임금 20%를 삭감한데 이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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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이후 입사자 제외 전 직원 대상..1.8~2억원 상당 위로금 및 혜택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비상계획을 담은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한다.

르노삼성차는 다음달 26일까지 전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8년만으로, 2019년3월 이후 입사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겐 근속연수에 따른 특별위로금, 자녀 학자금(1인당 1000만원), 차량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 평균 1억8000만원~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번 서바이벌 플랜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은 르노삼성차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전체 11만6166대의 완성차를 판매, 지난 2004년 이후 1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적자전환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출실적은 부산공장 전체 수출물량 중 72%를 차지하던 닛산 로그 생산이 3월로 종료되면서 전년 대비 77.7% 감소한 2만227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수익성 및 수출 경쟁력 개선 없인 르노그룹으로부터 향후 신차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하기 어려운상황"이라면서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히 대응하도록 조직 구조개선과 함께 고정비, 변동비 축소와 탄력적 운영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내수시장에서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XM3 수출차량의 원가경쟁력 확보 및 공급을 위해 이번 서바이벌 플랜을 통해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 임금 20%를 삭감한데 이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서바이벌 플랜은 앞서 르노그룹이 발표한 수익성 강화 전략 '르놀루션(Renaulution)'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르노그룹은 르놀루션 전략에서 한국을 라틴아메리카, 인도와 함께 현재보다 수익성을 강화해야 할 지역으로 꼽은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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