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무덤의 소 그림 탁본이 교토박물관에 전시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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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교토국립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전시실 가운데 신축년 소의 해를 맞이하여 소와 관련된 미술품을 전시해 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교토국립박물관에는 소 관련 유물뿐만 아니라,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교토국립박물관 보존 수리 관련 기획 전시는 우리 문화재 보존 수리를 위해서도 많은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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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기자]
▲ 교토국립박물관 신축년 새해맞이 기획전시실에 전시된 김유신 무덤 둘레석 소 탁본과 전시실입니다.? |
ⓒ 박현국 |
올 신축년은 소의 해입니다. 소는 오래전부터 인간과 더불어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버펄로는 북미에서 야생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때 인간의 무자비한 포획으로 없어질 뻔했지만 다시 사람들이 노력해서 복원해 놓았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그해에 해당하는 동물을 직접 끌고 행사를 열기도 합니다. 특히 신사를 중심으로 띠에 해당하는 동물 장식을 만들어서 한 해의 복을 기원하고, 즐기기도 합니다. 이런 행사는 연말연시에 많습니다.
소는 오래전부터 인간과 더불어 살아왔습니다. 소는 강력한 힘과 순종하는 모습으로 인간에게 큰 도움을 주어왔습니다. 소가 쟁기를 이용해서 밭을 가는 모습은 오래 부터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소 쟁기가 밭 가는 모습이 새겨진 잔으로 약 5천 년 전 박트리아 지방에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농경 향연 그림 잔, 미호뮤지엄 소장)? |
ⓒ 박현국 |
교토국립박물관에는 소 관련 유물뿐만 아니라,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문화재 보존 수리를 담당해온 부서 활동을 중심으로 유물을 전시했습니다. 문화재는 대부분 나무나 종이, 청동, 쇠 등의 유기물로 만들었습니다.
유기물은 공기 가운데 산소나 빛을 받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낡아지고 바랩니다. 유기물 문화재는 적어도 100년에 한번은 수리가 필요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박물관 안에 40년 전 설립된 보존 수리 부서가 어떤 일을 해오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하면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 교토국립박물관 안에서 본 바깥 경치입니다.? |
ⓒ 박현국 |
일본의 문화재 보존 수리는 원래 상태로 복원하여 색을 다시 칠하거나 새로 복구하지 않습니다. 현 상태에서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파손 가능성을 줄이는 선에서 마칩니다. 겉으로 보기에 수리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은 오래전부터 불교가 전해져왔고, 중국의 영향으로 불교 관련 문화재나 서화들이 많습니다. 서양 미술 가운데 유화 그림이나 철갑 옷이 많은 것과는 다릅니다. 이러한 면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화 유물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 교토국립박물관은 신관을 새로 지어서 오래된 옛 건물과 대비됩니다.? |
ⓒ 박현국 |
참고 누리집> 교토국립박물관, 京都国立博物館 | Kyoto National Museum (kyohaku.go.jp), 2020.12.
참고 서적> 교토국립박물관, 문화재 수리의 최첨단, 文化財保修理の最先端, The Conservation of Japanese Art,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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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박현국 시민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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