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 '사각턱' 보톡스 시술 가이드라인 제시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1. 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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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사각턱과 비대한 얼굴을 갸름하고 균형 잡힌 얼굴로 개선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인 보톡스 시술의 선호 부위 1위가 '사각턱'으로 꼽힐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작고 갸름한 얼굴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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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이 사각턱 보톡스의 최적 용량, 리터치 주기 등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각진 사각턱과 비대한 얼굴을 갸름하고 균형 잡힌 얼굴로 개선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인 보톡스 시술의 선호 부위 1위가 '사각턱'으로 꼽힐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작고 갸름한 얼굴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이에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해 비대한 턱 근육, 특히 턱관절 저작기능 근육인 교근(咬筋)에 주사함으로써 턱 라인을 교정하는 시술이 흔히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각턱 개선에 있어서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 유지력 및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홍지연 전임의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턱관절 저작근인 교근 비대로 인한 사각턱이 있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prabotulinum toxin A)’을 각 용량별(24units, 48units, 72units, 96units)로 무작위 배정해 투여하고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대조군과 비교했다. 초음파를 이용해 교근의 두께 감소 정도를 파악하고, 3차원 얼굴 윤곽 분석을 통해 실제 부피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교근의 비대로 인한 이갈이나 턱 통증 등의 기저 증상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지를 평가해 실제 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경험한 효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을 양측 48~72units의 용량으로 환자에게 주사하는 게 효과적으로 턱의 부피를 줄이고, 교근 비대로 인한 불편감을 개선하면서도 저작 작용 제한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첫 시술로부터 약 12주 후에 다시 주입하면 효과를 증폭할 수 있다는 사실도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도한 시술을 지양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사 부위 및 깊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도 함께 제시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국내에서 사각턱 보톡스를 비롯한 미용 시술의 수요는 굉장히 높지만,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연구는 아직 턱없이 부족했다”며 “단순 두께 측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신 3D 촬영 기술을 이용한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더욱 다각화된 데이터를 제시하는 등 앞으로도 IT-BT 융합기술을 적용한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전임의는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에서 얼굴 윤곽선을 교정하기 위해 널리 활용하는 보톡스의 적정 용량을 탐색한 첫 번째 연구로써 의미가 있다”며 “본 연구를 통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용량과 치료 주기를 제시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저널 ‘미국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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