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겠다"던 트럼프, 임기 종료 52분 전까지 전용기 사용
최정동 2021. 1. 21. 10: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을 타고 출발해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했다. 기지 활주로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열린 환송행사 연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퇴임 대통령은 후임 취임식에 참석한 뒤 워싱턴DC를 떠나기 때문에 예우상 제공되는 대통령 전용 헬기와 항공기의 이름은 이그제큐티브 원, 특별임무기로 각각 불린다. 하지만 트럼프는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는 20일 정오 이전에 자신이 대통령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두 항공기를 이용하고 싶어 했다. 환송행사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특별임무기가 아닌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탑승해 손을 흔들었고, 비행기는 오전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활주로를 이륙해 플로리다로 향했다.
남쪽으로 비행한 에어포스 원은 오전 10시 55분에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잠시 뒤인 11시 8분 트럼프는 멜라니아와 함께 트랩 위에서 손을 흔들었다. 임기 종료 52분 전이었다.
트럼프의 백악관 출발부터 플로리다 도착까지를 사진으로 돌아본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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