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홍정욱, 내가 명상을 하는 이유

임소라 2021. 1. 21.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경영자인 홍정욱은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신문지상을 오르내릴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홍정욱 저자는 "나는 외부의 칭찬과 비판, 사고와 위기에 그다지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배는 배 밖의 물이 아니라 배 속의 물 때문에 침몰하는 것이다. 집착과 몰입에서 벗어나 고요한 평안과 만나고 싶었다"며 "과거와 미래로 도망가는 상념을 잡아 지금으로 데려오는 것,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하루하루를 음미하며 살아가는 것이 내가 명상을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정욱 저자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경영자인 홍정욱은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신문지상을 오르내릴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이번에 두 번째 책 가 출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그의 정계복귀 여부를 두고 또 한 차례 언론이 떠들썩해졌다.

이렇듯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의든 타의든 대중의 이목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그는 에서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비결로 ‘명상’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시련은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했던가? 지난 2019년 가족을 둘러싼 이슈로 침묵보다 나은 언어를 찾기 힘들었던 시기에 홍정욱 저자는 집에서 업무를 보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자발적 ‘가택연금’이 장기화되자 여름부터 명상에 입문하게 됐다.

헤럴드 회장 시절 요가를 배우며 명상을 해봤지만 졸았던 기억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람이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찾을 줄 알면서 마음을 놓아버리곤 찾을 줄 모른다”는 맹자의 가르침을 떠올리고 다시 시도해보기로 결심했다.

명상 앱을 설치해 혼자 시작했고, 하루 10여 분에서 차츰 30분, 때로는 1시간까지 늘어났다. “이 순간 소리 없음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이기네”라는 백거이의 시처럼 자극과 충격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고요한 의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들은 귀찮은 생각과 괴로운 감정을 억지로 밀어내려 애쓴다. 그러나 다시 샘솟기 마련이다. 결국 밀려드는 생각과 감정을 막지 않되,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커지지 않도록 흘려 보내야 한다. 강둑에 앉아 흐르는 구름과 강물을 바라보듯, 들어오고 나가는 고민과 감상을 동요나 집착 없이 유유히 지켜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것이 명상의 목적이다.』

- 본문 中 -

홍정욱 저자는 “나는 외부의 칭찬과 비판, 사고와 위기에 그다지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배는 배 밖의 물이 아니라 배 속의 물 때문에 침몰하는 것이다. 집착과 몰입에서 벗어나 고요한 평안과 만나고 싶었다”며 “과거와 미래로 도망가는 상념을 잡아 지금으로 데려오는 것,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하루하루를 음미하며 살아가는 것이 내가 명상을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후 27년 만에 로 돌아온 그는 이번 책에서 그동안 어떤 생각으로 살아왔는지, 자신이 왜 국회와 정치를 떠나 창업자와 경영인의 길을 택했는지, 그리고 삶에서 무엇을 찾으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등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무엇보다 채식을 하는 이유, 즐겨 듣는 음악, 감명 깊게 본 책 등 자신의 평소 생활습관과 취미 등을 공개해 성공한 리더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