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뉴스타트④] '투어 최고령 골퍼' 배경은 "40세까진 뛰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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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투어에서 40세까진 뛰어야죠."
1985년생 '투어 최고령 골퍼' 배경은의 당찬 포부다.
"투어 생활이 너무 하고 싶었다"는 배경은은 "초청 선수로 대회에 나가면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시드전에 나섰다"며 "출전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없기 때문에 재밌게 투어 생활을 할 것 같다"는 배경은은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면서 "후배들에게 밥도 사주고, 고민도 들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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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정규투어에서 40세까진 뛰어야죠."
1985년생 ‘투어 최고령 골퍼’ 배경은의 당찬 포부다. 지난해 11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년 시드 순위전에서 31위에 올라 당당하게 1부 무대에 입성했다.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니어투어는 한국 나이로 41세부터 뛸 수 있다"며 "올해 서른 일곱이니까 그 전까진 1부투어에서 불꽃을 태워보겠다"고 자신했다. 배경은이 바로 7년 만에 필드로 돌아온 베테랑이다.
중학교 3학년에 프로로 전향해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1년 KLPGA투어 메이저 KLPGA선수권을 제패했다. KLPGA투어 통산 3승과 2005년 상금왕 경력도 있다. 2004년과 2005년 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를 병행했고, 2006년 LPGA투어에 데뷔해 2012년까지 활약했다. 2013년 결혼한 뒤 201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후 방송에 자주 얼굴을 비추며 ‘미디어 프로’로 활동했다.
시드전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대다수 경기를 뛸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 "투어 생활이 너무 하고 싶었다"는 배경은은 "초청 선수로 대회에 나가면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시드전에 나섰다"며 "출전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투어를 떠났지만 매년 200라운드 이상을 소화했다. 거리가 전혀 줄지 않았다. 시드전 때도 드라이브 샷을 250야드나 보냈다.
자로 잰듯한 아이언 샷도 건재했다. "골프 실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시즌이 기대된다"고 활짝 웃었다. 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20대 초반 선수들을 상대로는 경험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오래된 구력, 현명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부담감 없는 상태에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공은 잘 칠 자신이 있는데 걸어다니는 것은 자신이 없다"며 "하루 3시간씩 체력 훈련과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이가 들었지만 성적을 내고 싶다"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없기 때문에 재밌게 투어 생활을 할 것 같다"는 배경은은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면서 "후배들에게 밥도 사주고, 고민도 들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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