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성격 변한다고?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1.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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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나이 들수록 더 낙관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경질적인 사람은 불안하고 비관적이거나 큰 변화를 추구하지만, 덜 신경질적인 사람은 차분하고 낙관적이며 안정적인 것으로 여겼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일반적 경향성이지 모두에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같은 나이에서도 더 개방적이거나 신경질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사건이나 질병이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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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에서 60세로 갈수록 외향성과 성실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나이 들수록 더 낙관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교 아일린 그레이엄 교수팀은 미국, 네덜란드, 스웨덴, 스코틀랜드, 독일 등에서 6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다수가 60세 이후에 덜 신경질적으로 변하며, 노년이 될수록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6개 연구에서 정보를 취합해 성격 변화와 나이, 성별 사이 연관성을 조사했고, 연구 전반에 걸쳐 나이 들수록 유해진다는 일정한 유형을 발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심리학에서 증명된 ‘빅5 성격검사(Big Five Personality Traits)’ 질문에 최소 3차례에 걸쳐 답했다. 연구팀은 변화를 측정했다. ‘빅5 성격검사’란 외향성, 친화성, 신경성, 성실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등 5가지 주요한 성격 요소를 측정하는 검사다. 검사에서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이고 재미를 좋아하며, 내향적인 사람은 내성적이고 조용한 것으로 정의했다. 친화력이 있는 사람은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우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봤고, 친화력이 있지 않은 사람은 의심스럽고 비협조적인 것으로 봤다. 성실한 사람은 신중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체계적이지 못하고 충동적이거나 산만하다고 여겼다. 신경질적인 사람은 불안하고 비관적이거나 큰 변화를 추구하지만, 덜 신경질적인 사람은 차분하고 낙관적이며 안정적인 것으로 여겼다. 개방적인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예술적이고, 개방적이지 않은 사람은 일상적인 것과 예술이나 추상보다는 실용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해석했다.

분석 결과 대다수의 사람이 21세에서 60세로 갈수록 외향성과 성실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족, 직장 등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하기 때문이라 봤다. 60세를 넘어가면 감소세를 보였다. 개방성은 중년기까지 안정적이었지만, 노년기로 갈수록 감소했다. 신경성은 성인기로 갈수록 감소했지만, 노년기에 들어서면서 세상을 떠나는 주변 사람이 증가하며 신경질적 이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일반적 경향성이지 모두에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같은 나이에서도 더 개방적이거나 신경질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사건이나 질병이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성격 심리학 협회보(European Journal of Personali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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