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문화 도시 청주에 '태교랜드' 조성

홍성헌 2021. 1. 2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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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

청주시는 이씨의 고향이 청주라는 데 착안, 오는 2023년 12월까지 청원구 내수읍에 사주당 태교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태교랜드가 완공되면 청주는 태교 관련 전시와 체험, 교육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생명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연친화적인 태교랜드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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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체험·전시관에 교육 기능도.. 청원구에 2023년 12월까지 완공
청주 태교랜드 조감도. 청주시 제공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태교 단행본인 ‘태교신기’의 한 대목이다. 태교지침서인 이 책은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인 사주당 이씨(1739∼1821)가 1800년 한문으로 아이를 가진 여성들을 위해 펴냈다. 이듬해 그의 아들이 한자를 한글로 번역해 편찬했다. 국내 최초의 태교 전문서적이며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렵다. 저자 이씨는 충북 청주 출신이다. 청주는 이씨가 유년시절을 보내고 혼인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청주시는 이씨의 고향이 청주라는 데 착안, 오는 2023년 12월까지 청원구 내수읍에 사주당 태교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태교랜드는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10월에 착공된다.

태교랜드는 국비 83억5000만원 등 187억원을 들여 내수읍 우산리 일대 1만4700여㎡에 들어선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교육·체험공간으로 태교관광 인프라가 구축된다. 태교건강광, 태교영유아관, 세계태교전시관, 테마공원, 체험관, 음악실, 미술실 등이 마련된다.

태교건강관은 태아와 산모에 좋은 요리법 교육과 태교 관련 프로그램으로, 태교영유아관은 태교법 교육과 임산부·영유아 부모 체류·체험시설로 운영된다. 세계태교전시관에는 사주당 이씨 관련 자료와 세계의 태교 관련 서적 등을 전시한다.

태교랜드가 들어서는 내수는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지역이라는 점에서 입지가 좋다. 내륙이면서도 호수와 숲이 많아 태교 환경에 좋은 지리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세계 3대 광천수 중의 하나인 초정약수와 운보의 집, 상당산성, 문의문화재단지, 대청댐 등 둘러볼 만한 명소도 많다.

청주시 관계자는 “태교랜드가 완공되면 청주는 태교 관련 전시와 체험, 교육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생명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연친화적인 태교랜드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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