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떠나는 이방카 "바이든-해리스에게 신의 축복 있기를"

"대통령 보좌관으로 일한 것은 평생의 영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가 2018년 2월 2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바이든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방카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신께서 부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부인 질 바이든 박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남편 더그 엠호프, 그리고 국민에 봉사하기 위해 헌신하는 모든 지도자, 법관, 공직자들에게 지혜와 용기, 힘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서의 소회도 털어놨다. 그는 "지난 4년간 믿을 수 없는 여행을 했다"며 "대통령의 보좌관으로서 나라를 위해 일한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방카는 또 "미국이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진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렇게 미국은 최고의 국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9분 47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공개한 고별 연설에서 "이번 주 우리는 새 행정부를 출범시키고 새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 데 성공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설 내내 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은 한 번도 거명하지 않았고, 연설의 상당 부분을 자신의 재임 기간 치적 설명에 할애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