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게임에서 새 생명을 얻다! 현실보다 생동감있는 유명 연예인들!

조학동 2021. 1.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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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지난 2020년 4월 15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 속에서 활약하는 유명 연예인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안에서 영원히 활약하는 유명 연예인들!]

꿀딴지곰 :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게임 속 유명 연예인들이라.. 혹시 최근에 코로나19로 돌아가신 일본의 한 유명 개그맨 '시무라켄' 씨가 생각나는군요.. 혹시 그 일을 계기로 이런 주제가 정해진 건 아닌지요?

조기자 : 네에 교수님. ㅠ_ㅠ 맞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일본 개그맨이었는데 이번에 안타깝게 되었네요.

꿀딴지곰 : 네 일본에서도 적잖은 충격이 있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위안이 되는 부분은 그분이 여전히 게임 속에서 즐겁게 활약하고 계시다는 점이지요. 오늘처럼 유명 연예인분들이 등장한 게임들을 한 번 소개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습니다.

조기자 : 그렇죠. 정말 많은 게임에 유명 연예인 분들이 출연했었는데요, 교수님께서 한 번 정리해 주셨으면 합니다.

[게임 속에 어떤 연예인이?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꿀딴지곰 : 흠..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제일 첫 게임으로 다루고 싶은 게임은 바로 '카토짱 켄짱(カトちゃんケンちゃん)' 입니다. 1987년도에 허드슨이 개발한 게임으로, 오락실과 PC엔진 이식작이 있지요.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게임 답게 방귀, 응가 등이 난무하는 게임)

꿀딴지곰 : 조기자님도 잘 아시죠? 일본 예능 전설의 개그맨인 시무라 켄(志村けん)과 카토챠(加藤茶)가 등장하는 괴게임.. 이라고 하기엔 PC엔진 초창기 타이틀로써 꽤 활약을 했던 액션 게임이죠.

게임 자체는 시무라켄, 카토챠 콤비가 등장했던 동명의 TV프로그램인 "카토짱켄짱의 기분좋은 테레비(加トちゃんケンちゃんごきげんテレビ)" 내의 코너인 "탐정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되었구요, 게임 스타일이 아무래도 슈퍼마리오나 원더보이등의 영향을 받은것은 사실이다보니 기본 게임성은 적을 피해 점프하고 발로 걷어차고 발판을 올라가는 등 전형적인 횡스크롤 플랫폼 액션게임입니다.

(이 탐정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게임)

꿀딴지곰 : 당시 한국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일본 연예인인지라 그냥 국내에서는 "이주일 게임"이라고 불리곤 했었는데 오락실 개조캐비넷에서 시간제로 돌린적이 많던 PC엔진 게임인지라 의외로 알고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암튼 게임내 주인공 캐릭터의 얼굴이 실사 스타일의 비호감인지라 괴게임 확정! 은 아니고.. 게임 내용중에 대놓고 노상방뇨에 나무뒤에 숨어서 X싸는 장면이라든가, 적에게 X을 마구 던지는 적캐릭터, 공격 수단중에 앉아서 방구를 끼는 등 엽기적인 코드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괴게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일본에서는 보통 이런류를 '바카게(바보게임)'로 분류하지요. 실제 연예인과 캐릭터들의 싱크로율은 지금 다시봐도 대단하다 싶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조기자 :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게임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여기 나오는 시무라켄 씨가 얼마전에 사고를 당하신 것 때문이죠. 코로나19의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는 비보가 들렸습니다..

(코로나19로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시무라 켄 씨)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ㅠ_ㅠ 저희야 몇몇 게임에서만 본 분이지만.. 일본쪽의 충격은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거대한 개그계의 별이 졌다고...

그분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시무라 켄이 활약하는 '카토짱 켄짱' 영상을 보시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E-jMmcPmo&feature=youtu.be

꿀딴지곰 : 두 번째로 소개할 게임도 굉장히 유명하죠. 음악이면 음악, 영화면 영화, 게임이면 게임 모두 흥행 신화를 창조했던. '마이클잭슨'의 '문워커' (Moonwalker)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케이드판과 함께 메가드라이브판도 존재하죠. 개인적으로 마이클잭슨의 음악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워낙에 팝 역사상 최고의 명곡들이 담겨있는 뮤직영화 원작이기도 하기 때문에 빼놓을수 없었죠.. -ㅂ-

(영화 포스터와 세가 메가드라이브 게임 포스터)
(문워커 영화의 한 장면. 음악과 리듬과 절제된 춤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다)
(세가에서 제작한 동명의 아케이드 원작 포스터)

꿀딴지곰 : 아케이드 작품의 경우 역시 세가에서 제작해서 깔끔한 그래픽을 자랑하고 있으며 메가드라이브판과 다르게 시점이 쿼터뷰 시점의 슈팅게임입니다. 어찌보면 '전장의 랑2' 같은 느낌도 있구요 다만 마이클의 무기가 손에서 쏘는 전기 파동포(?)라는 점에서 게임이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이게 리치가 짧아서 많은 적을 쏠려면 모아서 쏴야 하거든요.. -_-;;

조기자 : 중간에 로봇으로 변신도 하던데요?

꿀딴지곰 : 그렇죠. 납치된 꼬마들을 구출한다는 설정은 동일하고 중간에 원숭이를 만나면 로봇으로 변신 가능하죠.. 메가드라이브판과 다르게 처음부터 미사일과 레이저를 쏘며 종횡무진 활약합니다.

(마이클 잭슨의 영화에 충실한 오락실 용 데모 오프닝)
(시점이 쿼터뷰인 것이 특징. 마이클 잭슨의 멋진 액션을 살펴볼 수 있다)
(납치되어 가는 꼬마들을 구출하라! 기계로봇들도 등장)
(필살기를 발동하면 적들도 다같이 춤을 춘다는 컨셉은 동일. 원작처럼 로봇으로 변신도 한다!)

꿀딴지곰 : 메가드라이브판 역시 독특한 시스템과 귀에 익숙한 BGM 때문에 재밌게 즐겼던 액션게임입니다. 다만 상당히 헤매게 만드는 메이즈(미로) 게임인지라 AVGN의 롤프는 무지하게 까댔던 게임이지만요.. 사실 당시 가정용 게임들이 이런 형태가 많았어요.. 콘텐츠의 길이를 늘리기 딱 좋은 방법중 하나가 메이즈 형태로 맵을 구성하는 거죠.

조기자 : 맞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듯 하지만 엔딩보는 건 어렵지 않은 편이었죠. 저는 보통 게임 컨셉을 잘 따지는데, 이 게임도 마이클 잭슨의 걸음걸이나 공격 하나하나에 리듬이 있고 포즈가 있고.. 그런 점이 아주 좋더군요.

(미로처럼 생긴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며 소녀들을 구출하고 마지막 보스와 우주에서 대결!)
(필살기를 쓰면.. 적들이나 좀비들이 다같이 춤을 추게 되고..)
(모두 외쳐~! 갓잭슨!! 삐릿!)

조기자 : 마이클잭슨 게임은 언제든 진리죠. 그를 추모하는 듯 해서 더 좋습니다. ^ ^ 적들과 다함께 춤을 추고, 춤이 끝나고 나면 적이 쓰러지는 연출도 지금은 좀 이상한데? 싶기도 하지만 당시엔 얼마나 멋졌는지요. ^^

꿀딴지곰 : 그는 고인이 되었지만 게임으로나마 그를 기릴 수 있어서 좋네요. 영상은 이쪽을 참조하시길..

메가드라이브판 문워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37TJdTI5M0

오락실판 문워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2S6H2iHue4A

꿀딴지곰 : 자아 다음에는 엄청 유명한 농구선수가 등장한 게임을 한 번 알아볼까요? 사실 스포츠 선수는 연예인이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하고, 또 각종 스포츠 게임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어서 고민을 했습니다만. 이 게임은 좀 특별합니다. 실제 농구 선수이면서도 대전 격투 게임에 등장하죠; 바로 '샤킬오닐' 선수가 등장하는 게임, ‘샥푸’(Shaq Fu)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샥푸.. 샤킬오닐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라)
(생동감 넘치는 게임 화면. 샤킬오닐이 이세계 괴물들과 싸운다?)
(도대체 이 게임을 어떤 세계관이라고 논해야 할지..; )

꿀딴지곰 : ‘샥푸’는 1994년도에 Delphine Software에서 제작하고 EA에서 판매한 대전격투게임입니다. 제네시스(북미판 메가드라이브), SNES(북미판 슈퍼패미콤) 및 아미가 등으로 발매되었습니다(제작사가 어나더월드 제작사로 유명한 델핀이라는 충격적인 사실.. -_-;;)

유명 농구선수인 샤킬오닐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반쯤 미친 컨셉의 대전격투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뭐 워낙에 괴작으로 유명하죠. 문제는 샤킬오닐을 빼면 나머지 캐릭터는 농구와 1도 관련없는 캐릭터들만 등장한다는 점이죠. 게임 자체는 그래픽만 보면 꽤 봐줄만한데요, 특히 상당히 부드럽게 움직이는 동작들과 아트웍 등은 나름 괜찮죠.

(샤킬오닐.. 그는 왜 이런 게임 제작을 허락한 것인가..?)

꿀딴지곰 : 또 하나 이 게임을 볼 때 주의해야할 점은, 게임의 개념이 제대로 박혀있을 거라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는 것이죠. 기술이나 타격 판정 등이 애매해서 그저 기술을 난무하는 수준으로 끝납니다. 차라리 스파 같은 게임을 베꼈다면 할만했을까요.. 참고로 일본판 게임으로는 출시된 적 없고요 전부 북미로만 발매되었습니다.

조기자 : 저는 이런 병맛 분위기 좋던데요 ㅎㅎ 세계관 파괴 게임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느낌이 쫀득쫀득하니 ‘세상에 이런 게임도 있어도 좋지 않은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ㅋ 요즘 유행하는 이 세계 물에 샤킬오닐이 등장! 뭐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보시면 의외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거에요. 움직임이 엄청 부드럽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qKz3dx_wrWE

꿀딴지곰 : 이번에도 독특한 게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3DO로 출시된 '데드러스 인카운터'입니다.

당시에 세가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이 채 상륙하기도 전에, 3DO는 메가CD류 게임기의 뒷 세대를 아우르는 첫 차세대 게임기로의 행보를 시작하게 되죠. 이러한 3DO를 국내에 보급시키기 위해 LG가 나섰는데요 ‘데드러스 인카운터’는 그런 LG가 얼마나 3DO의 보급을 위해 노력했는지 알려주는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데드러스 인카운터! 완전 한글화! LG!)
(헐리우드 유명 여배우 티아 카레레가 열연했던 게임!)
(오프닝부터 음성, 자막 한글화를 완벽하게 지원. 매우 귀한 한글화 타이틀 자산이다)

꿀딴지곰 : 헐리우드의 유명여배우 티아 카레레(Tia Carrere)가 출연하는 것도 화제였지만, 미남 성우 박일 씨와 KBS성우 조진숙 씨가 열연한 풀 음성이 오프닝을 비롯한 각 동영상에 배치됨으로써 전체적인 한글화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한글화가 잘된 게임이 더 있을까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습니다.

(당시 LG에서 내놓은 잡지 광고)

조기자 : 다만 개인적으로는 CD 4장 짜리 게임이라 갈아끼우기 귀찮은 측면이 있었고요, 가격이 당시 어린 학생으로서는 구하기 쉬운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가격이 7만 9천 원이었으니... 부잣집이 아니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금액 대는 아니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TnhJSyjwX5Y

조기자 : 그리고 3DO.. 생각해보니 당시의 그 엄청난 TV 광고도 기억이 나는군요. 이정재 씨가 직접 연기했던 그 광고! '아니 이게 영화야 게임이야!' 라는 명언을 남겼던..!

꿀딴지곰 : ㅋㅋㅋ 아 잊을 수 없지요. 이정재씨도 당시에 얼마나 민망했을까요.. -_-;

https://www.youtube.com/watch?v=NlcAOSv66h0 여기 가보면 당시의 광고를 보실 수 있지요.

꿀딴지곰 : 다음으로 넘어가볼까요? 이번에는 유명한 액션 배우였죠. '장 클로드 반담'이 열연했던 게임입니다.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 더 무비'를 원작으로 한 게임인데.. 여러가지로 참 엄청났죠...

(헐리우드에서 제작한 스트리트 파이터2 영화... 여러모로 대단했던..)
(참 엉망이었지만... 이 3인의 캐스팅은 절묘했다고 생각.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바이슨 역의 라울 줄리아 배우님도 보인다)
(가일이었던 장클로드 반담의 썸머솔트!)

꿀딴지곰 : 사실 당시 영화는 개봉 전의 이미지만 봤을 때 은근 기대감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만.. 개봉 후엔 역시나.. -_-; 내용은 산으로 가고.. 아스트랄한 설정과 명배우들임에도 거지같은 각본에 의해 몸이 오그라드는 영화가 되버렸죠..

조기자 : 개인적으로 당시 인기 있었던 장끌로드 반담의 가일 역할은 나름 괜찮았다고 봅니다만.. ^^;

꿀딴지곰 : 놀랍게도 캐미역을 맡았던 배우가 바로 지금은 섹시 여가수로 유명한 '카일리 미노그'입니다. 청춘스타였던 그녀가 슬슬 성인의 성숙함을 보여주려 하던 과도기에 맡은 역할이 바로 캐미인 셈이죠..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캐스팅이 아닐수 없다능.. 하지만 당시 캐미역을 하던 카일리 미노그를 보고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ㅂ+

(그리고.. 영화를 기반으로 게임이 나타났습니다!!)
(최악의 스트리트 파이터 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작품... 눈물이 앞선다)
(게임 속 장클로드 반담의 모습. 가일 만은 볼만했다.. 인정한다)

조기자 : 으흐흐.. 생각도 하기 싫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흑역사로 남았죠..

꿀딴지곰 : 당시 아케이드 버전은 캡콤이 직접 제작하질 않고 외주를 맡겼는데.. 하필 쓰레기 같은 게임을 만들기로 유명한 제작사인 인크레더블 테크놀로지스(Incredible Technologies)에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캡콤은 그냥 퍼블리싱만 한 셈이죠.. 하지만 감수를 하지 않은것인지.. -_-;;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는 비슷하지도 않은 느낌으로.. 게임성 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 흑흑.. ㅠㅠ

이해가 잘 안되시면 영상을 바로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iGav4TMW1mI

조기자 : 하지만 이후 가정용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과 새턴용은 좀 다르지 않았나요?

꿀딴지곰 : 어이쿠.. 완전 다른 게임입니다. 생긴것 똑같이 실사를 바탕으로 스프라이트를 제작했지만 게임 개발을 캡콤이 직접 해서 사실상 기존 스트리트파이터와 느낌이 상당히 비슷한.. 꽤 할만한 게임이 되어있지요..

(생긴것은 아케이드판과 비슷하지만.. 나름 개념찬 스파 시리즈다)
(나는 나름 캡콤 본가에서 손을 댔단 말이다!! 이것이 바로 리얼배틀!)

꿀딴지곰 : '스트리트 파이터 리얼배틀 온 필름'은 새턴판과 플스판으로 발매되면서 캡콤이 직접 개발하여 기존 스트리트 파이터2X(터보)의 시스템에 몇가지를 더 보충해서 할만한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케이드 용과는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FNZig539BI

꿀딴지곰 : 갈길이 머니 바로 다음 게임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흠.. .1991년도에 PC엔진으로 출시된 '재키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중국의 성룡을 모티브로 개발한 게임이죠!

(성룡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액션 게임!)
(실제 성룡과 싱크로율이 뛰어나다)

꿀딴지곰 : 앞서 설명했듯, 잭키챈은 영화배우인 성룡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횡스크롤 액션 캐릭터 게임입니다. 같은 시대에 패미콤으로도 동시에 출시된 게임으로 게임의 그래픽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패미콤판은 성룡하곤 1도 안닮은 모습이지만 PC엔진판은 다소 큰 코 등을 묘사해서 성룡을 연상케 하는 모습) 기본적인 시스템은 동일합니다.

(잭키챈)

꿀딴지곰 : 주인공인 잭키챈은 펀치와 하단킥, 점프킥 등이 기본공격이며 아이템을 통해 얻게되는 개수만큼 필살기를 발동할 수 있습니다. 필살기의 종류는 선풍각, 승룡각 등이 존재하며 그리고 B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방향키를 누르면 해당 방향으로 장풍(게임내에서는 발경이라고 함)을 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길가다 만나는 개구리를 때림으로써(응?) 얻게 되는데 가끔은 라이프를 채워주는 라면을 토해낼수도 있으니 마구 때려주..(퍽)

조기자 : 음;; 본격 동물학대 권장게임인 건가요;;

꿀딴지곰 : ㅎㅎㅎ 그렇게 되나요? 중간 중간 등장하는 보너스게임에는 구름 위에서 과일먹기, 바위 약점 찌르기, 차례대로 등장하는 모쿠진 해치우기 등이 있으며.. 그래픽과 사운드도 뛰어나고 게임의 밸런스도 좋은 편이나 뒤로 갈수록 상당히 어려워진다는 점만 빼면 성룡의 캐릭터 게임치고는 수작이라고 할만 합니다.

조기자 : 교수님, 패미콤 용도 재미있죠?

(패미콤 용 재키챈 포스터)
(PC엔진에 비해선 열세이지만 나름 발군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꿀딴지곰 : 패미콤 버전은.. 시스템은 비슷하지만 아쉬운 점은 주인공이 성룡을 좀 덜 닮았다는 거죠. PC엔진은 제법 성룡을 닮았어도 패미콤 버전은 성룡의 생김새와는 전혀 상관없는 디자인 덕분에 (알고보면 성룡이 직접 제작에 참여도 했다는 프로모션 문구도 있던.. 아마 아이디어 정도를 내놓았을 수도 있고 그냥 립 서비스로 하는 말일수도 있겠지만요) 제목이 누구를 지칭하는 모른다면 성룡 게임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

조기자 : 게임 중에 B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파동권 같은 장풍도 쏠 수 있고 한정횟수의 선풍각을 필살기로 쓰는 등 나름 잘 만든 횡스크롤 타격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PC엔진 용 재키챈 플레이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tKUeSeXIOA

패미콤 용 재키챈 플레이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WYXStM7PCw

조기자 : 재키챈을 다루니 저도 생각나는 캐릭터가 있네요. 바로 '귀무자'에 등장하는 금성무!!교수님도 잘 아시죠? 금성무가 PS2용 귀무자에 등장했지 않습니까!

꿀딴지곰 : PS2의 인기 액션 게임 시리즈였던 ‘귀무자’(ONI MUSHA)를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금성무가 주인공으로 등장! 귀무자!)
(PS2의 인기작이 PS4로 와이프 화면 대응으로 바뀌기도 했다)

꿀딴지곰 : ‘귀무자’는 2001년에 PS2로 출시된 액션 게임입니다. 요괴가 난무하는 전국시대를 다루고 있으며 이나후네 케이지 씨가 총괄한 프로젝트죠. PS2로 등장하자마자 상당한 인기를 누렸는데요, 일섬이라는 반격기 개념의 기술이 이 게임의 핵심 기술이자 아이덴티티입니다.

배우 금성무 씨를 주인공으로 한데다 각종 기괴한 요괴들이 나오는 설정은 당시에 큰 호평을 받았고 ‘바이오해저드’나 ‘데빌메이크라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캡콤의 야심찬 시리즈가 되었죠. PS2 최초로 밀리언셀러가 되었기도 했었죠.

조기자 : 일섬! 귀무자 하면 일섬이죠! 적의 공격이 닿기 직전에 반격! 화려한 연출과 함께 적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는 기술. 대전격투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반격기 타이밍으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게임에 반격기 비슷한 것들이 있죠. '스트리트 파이터3'나 '소울칼리버' 등에도요.

(금성무와 장르노가 출연한 귀무자 3)
(귀무자 3)

조기자 : 저는 특히 3가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노 까지 등장! '레옹'으로 유명했던 이 배우가 게임에 등장하다니! 눈 밑이 까만 카리스마라고 할까요, 게임에서도 굉장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마노스케와 힘을 합쳐 혼노지에서 노부나가를 쓰러뜨려야 했던 장르노는 '소울칼리버'의 아이비 처럼 늘어나는 채찍같은 칼을 쓰죠. 500년 전 세계로 와서 참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그는 과연 자신의 아들인 '앙리'를 다시 만나기 위해 마물들을 얼마나 도륙내는지 모릅니다.

(장르노의 각성을 위해 희생양이 되는 양념 캐릭터 괴물들)

조기자 : 스토리도 흥미진진하니 한 번쯤 플레이해보시길 권합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영상이라도 참고해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kc86-IbFgrk&list=PLQ0L9qVlBrJeoIZFL7Lfo-21ogREDC1-I

꿀딴지곰 : 자아 다음은 또 하나의 아이돌 테마의 게임이죠. 88년도에 코나미에서 패미콤 디스크 시스템으로 출시한 ‘리사의 요정 전설’(リサの妖精)을 살펴보겠습니다. 80년 일본의 아이돌이었던 ‘타치바나 리사’가 출현했던 게임이죠. 디스크 게임이다보니 국내에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

(일본 아이돌 타치바나 리사가 출연한 패미콤 디스크 게임. 매니악하다)
(과연 국내에 몇 명이나 이 게임을 즐겼을지..;;)

꿀딴지곰 : 이 게임도 설정이 참 재미있죠. '리사 타치바나'의 열렬한 팬이었던 주인공이 리사 짱의 콘서트에 갔다가, 갑자기 번개가 크게 울려퍼지고 어두워졌다가 둘만 남아 이세계로 간다는 설정입니다.

조기자 : 아.. 왠지 요즘 유행하는 이세계의 설정이 이때부터! 연모하던 아이돌과 단 둘이서 이세계라니..!! 이건 뭐 교수님이 린 민메이와 함께 하와이 여행을 떠나는 그런 건가요!!

꿀딴지곰 : 허허허 ㅎㅎ 저는 요즘 일본이나 한국에 이세계의 설정으로 등장하는 콘텐츠가 많은 걸 보고.. 아.. ‘유행이 돌고 도는구나’ 싶더라고요.

게임은 어둠의 마녀에 의해 세계가 위험한데, 리사와 함께 평화를 찾아줄 3개의 상징을 모아가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죠. 숲, 바다, 마법의 샘 등 다양한 곳들을 도트로 표현된 리사와 탐험하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리사의 요정 전설)

꿀딴지곰 : 또 하나 이 게임에서 재미난 점은 게임 중에 전화번호를 가르쳐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면 이미 녹음된 리사의 목소리로 게임에 대한 팁을 주는 서비스가 진행되었다는 점이었죠. 아주 참신하긴 했습니다만, 한 통화에 400엔이었다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조기자 : 아.. 리사의 목소리로 게임 팁을 듣는 요금 400엔.. 참신한 부분유료화 시스템이었네요...;;

꿀딴지곰 : 네에. 88년도까지는 서비스 되었다가 지금은 서비스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혹시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영상을 참고해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2YXZC_QOy_k

꿀딴지곰 : 이외에도 '성룡'을 능가하는 전세계적 권법 스타인 이소룡을 모티브로 한 게임도 엄청나게 많은데요, 크게는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월드 히어로즈' 시리즈가 생각나네요.

(월드 히어로즈의 이소룡 캐릭터. 한국에서는 한국인이라고 설정이 되어있기도 해서 웃음을 샀다..)
(김 드래곤... 당연하게도 중국 판에서는 중국인일터..)

꿀딴지곰 : 먼저 ‘월드 히어로즈’에 등장하는 절권도의 달인, 김 드래곤입니다. 1편에서는 중국 국적이었으나 2편 외수용에서는 김 드래곤이 되면서 한국 국적처럼 묘사되었었죠.

실제로 배경에 이순신 장군 동상 등이 나오는 등 현지화에 충실했고 캐릭터도 국적 표시될 때 태극기가 명확해서 사람들이 한국인? 이라고 착각했었습니다만, 그는 명확히 중국인입니다. -_-;

약간 태권도라도 한다면 모를까 이소룡의 절권도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그를 누가 한국인으로 볼까요.

심지어 나중에 밝혀진 설정도 영화 촬영을 위해 한국에 잠시 와 있었다는 설정이었죠.. 그냥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ADK에서 당시 오락실 유저들을 낚았다..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이유는.. 그래도 캐릭터 선택 화면에 태극기가 짠 하고 찍혀져 있어서..어쩔 수 없이 소개해봤네요.

조기자 : 뭐.. 캐릭터적인 성능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벽 반동을 통해 빠르게 공중 공격이 가능했고 '와차~' 하면서 날리는 대공기술도 아주 호쾌했죠. '월드 히어로즈 제트'에 최종 보스가 꽤 어렵다고 했었는데, 이 김 드래곤으로 꼼수를 쓰면 쉽게 이길 수 있기도 했고요...

(그의 호쾌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전진형 3단 공격 열화권.)
(필살기도 장풍을 피하면서 상대편을 호쾌하게 두들겨 패는 방식)
(그의 또 다른 무시무시한 공격. 승룡권 반대 커맨드 + 발 => 치염각)



(그는 액션 배우 출신이기 때문에 맞고 날아가는 모습도 너무나 멋있고 아름답다)

꿀딴지곰 : 개인적으로 이소룡을 가장 잘 오마쥬한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고 다부진 체격, 기술에서 나오는 호쾌한 소리, 전진형 3단 공격 열화권에 대공이 남부럽지 않은 치염각까지.

장풍계 캐릭터와도 거뜬하게 접근해서 싸울 수 있고, 또 붙으면 강한데다 적을 구석에 몰고 몰아치는 공격이 일품인 캐릭터죠. 캐릭터의 공격, 성향, 전략 모든 것이 이소룡과 흡사합니다. 그래서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죠.

조기자 : 개인적으로는 '버추어파이터' 일본 프로게이머 출신인 후도 선수가 '스트리트 파이터4'에서 이 페이롱 캐릭터로 했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속으로 응원했던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

(모든 기술, 움직임이 이소룡을 말하고 있다!)
(이소룡)

꿀딴지곰 : 무슨 얘길 더 하겠습니까? '철권' 시리즈의 이소룡 하면 바로 떠오르는 캐릭터, 마샬로우죠.

호쾌한 이소룡의 몸짓을 닮고 있는 마샬로우는 대표적인 '철권' 계의 초심자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강력한 기본기와, 쉬운 조작체계를 가지고 있고, 리스크가 적은 기본기가 있는데다 안정적인 콤보도 가능하죠.

대부분의 기술들이 다소 리치가 짧기 때문에 운영상으로 조심해야할 부분들이 있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캐릭터들이 마샬로우를 잡는다면 오히려 더 무서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기자 : 이 캐릭터만 봐도 바로 '아쵸오~' 라고 외치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그런데 교수님, 혹시 국내 아이돌들이나 유명 연예인 들은 없나요? 너무 해외 연예인들만 다루시는 것 같아서...;;

꿀딴지곰 : 아 그런가요? 있죠;; 몇몇 기억날만한 연예인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바로 기억에 남는 게임은 동방신기가 출연한 ‘알럽 동방신기’ 네요.

(동방신기가 게임에 등장하다니)

꿀딴지곰 : 2007년 11월쯤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업체이긴 하지만 모바일의 강자로 군림하던 지오인터랙티브와 게임러쉬가 공동으로 개발한 아이돌 테마의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알럽 동방신기'입니다.

당시에 ‘동방신기’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정상급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꽃미남 그룹이었죠. 그런 ‘동방신기’의 매니저가 돼 그들의 숙소나 의상을 관리하는 게임이 나오게 된 것이죠.

당시는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 수준으로, 그래픽이나 시스템이 많이 조악했던 게 사실입니다만 멤버들과의 상호 반응과 대화를 통해 호감도를 100%까지 상승시키면 일반 엔딩 외에 특별 엔딩을 감상할 수도 있는 등 많은 노력이 들어간 게임이었습니다.

(피처폰의 열악한 화면이라고 해도, 꽤 괜찮게 노력해서 만든 게임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꿀딴지곰 : 또 게임을 시작할 때 등록하는 이름을 ‘동방신기’ 멤버들이 사진과 목소리를 통해 불러줘서 마치 동방신기와 직접 대화하는 느낌이 들게 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조기자 : 아 그렇군요. ㅎㅎ 새삼 피처폰 게임이라니 반갑네요.

꿀딴지곰 : 그리고.. 개그맨 김국진 씨를 주인공으로 한 국산 PC게임도 있습니다. 바로 '오 마이 가드! 국찐이(부제 공룡나라 대모험)'라는 게임이죠;

(오 마이 가드! 국찐이)

꿀딴지곰 : 2001년도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개그맨 김국진과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하여 제작된 게임입니다. '마일로의 대모험' 등 아동용 게임을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는 시리아소프트가 개발한 이 게임은2년전인 1999년에 김국진의 캐릭터 저작권을 보유한 제이원과 시리아소프트가 캐릭터 사용계약을 체결해 개발이 되게 되었는데요,

당시에 김국진이 이 게임의 주인공 캐릭터인 '국찐이'로 등장해 석기시대에 공룡들과 모험을 펼치는 내용으로, 국진 캐릭터가 맵을 돌아다니면서 보석3개를 모아서 END지점으로 가면 다음 맵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단순한 아동용 게임이었으나 나름대로 인기를 누렸다)

꿀딴지곰 : 원시시대 세계관에 맞게 돌도끼,돌창,부메랑 등이 무기로 있었고, 메이플스토리 비슷한 형태로 나름 인기도 얻었습니다.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기억납니다. 2002년이었나 게임의 주인공인 국찐이 얼굴 대신에 게이머의 얼굴로 바꿔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개발사 측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NvgZWEN3XLE

꿀딴지곰 : 전세계 대통령들이 총 집결했던 게임도 있었죠. 헬로 미스터 프레지던트 : 이스는 잘맞춰 기억하시죠? 또 느낌이 새롭네요.

조기자 : 음.. 연예인이라고 할 순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분들인 건 사실이군요;;

(이스는 잘맞춰)

꿀딴지곰 : 과거 도스게임으로 등장했던 이스는 잘맞춰! 는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신 김영삼 대통령님을 모티브로 제작한 게임으로 보드게임과 퀴즈게임 및 대전 격투게임으로 진행되죠. 도스게임 시절 한 국가의 대통령이 게임에 등장했다는 점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군요..

다양한 대통령이 등장한 것만해도 놀라운데, 여러가지 퍼즐 요소 + 대전 격투 요소까지 있으니 정말 대단하고 또 획기적인.. 대한민국 역사에 하나의 점을 찍은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기자 : 당연한 얘기겠지만.. 절대 출연자?분들에게 허락을 받은 게임은 아니겠죠?

꿀딴지곰 : 라이선스를 받았을리가 없죠; 저 정도 분들의 라이선스는 아무도 못 받습니다 (-_); 개발사에서 정신줄 놓고 만든 건데요.. 하하.

그리고 등장인물이 등장인물인 만큼 MBC 9시 뉴스에도 나왔었죠.당시 TV뉴스 보도자료 동영상 : https://youtu.be/Z5yWshnpaI0

동영상 : https://youtu.be/ohqMf5BDuC8

꿀딴지곰 : 투표를 통한 선거를 소재로 한 게임도 있습니다. 23년 전 한국에 발매된 ‘헬로우 대통령’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헬로우 대통령'은 2001년을 배경으로 '국내 최초의 본격 대선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한 작품으로, 무명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기나긴 여정을 담고 있지요.

이 게임은 선거운동을 벌여 다른 후보의 지지율을 낮추는 식으로 하나의 도시를 자신의 영향력으로 통일하는 코에이의 삼국지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익숙한 듯 독특한 스타일의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헬로우 대통령)

꿀딴지곰 : 이 게임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실제 후보들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캐릭터화 한 '김영웅', 유력 후보였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표방한 '김대운',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후보를 오마주 한 '이창조', 김필승(김종필), 박찬성(박찬종) 등 당시 유력 정치인들이 이름만 조금 바꾼 채 대거 등장해 흥미를 높였죠.

물론 개발사에서 뒤끝이 두려웠는지 실명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으나 캐릭터 에디트를 통해 후보들의 이름을 바꿀 수 있어 현실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고, 시시각각 변하는 민심을 전단지 뿌리기, 대표 인물 설정 등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끌어들 일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참 색다른 시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꿀딴지곰 : 이러한 레트로 게임들 외에도 요즘에도 연예인들을 활용한 게임들은 숱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신 게임들은 저희의 타겟은 아니므로 사진 1~2장 씩 소개하구요, 오늘은 이정도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

< PC, PS3, XBOX360으로 등장한 '로스트 플래닛'. 배우 이병헌이 주인공으로 나와 큰 화제가 되었다 >

(로스트 플래닛)

< 프리스타일 '티아라' : 당시 티아라는 다양한 아이돌 걸그룹과 제휴를 진행했다 >

(프리스타일 티아라)

< 모탈컴뱃 11 : 터미네이터 아놀드가 등장하여 이슈가 됐던 모탈컴뱃 11 >

(여전한 압박감과 긴장감을 자랑하는 터미네이터.. 노장은 죽지 않는다!)

< 저지아이즈 : 사신의 유언 : 기무라 타쿠야의 등장 >

(액션은 여전히 발군! 감정이입이 더 잘되었던 게임)

< BTS 월드 : 넷마블에서 퍼블리싱한 게임. 넷마블 자체 개발작도 준비중 >

(연예인 IP 파워에 비해 높은 성과는 내지 못했던)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은 이정도로 할까요? 참 세상에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게임이 많군요...프로젝트 미네르바 등 일본 연예인이 등장하는 게임들도 많았는데, 제가 웬만한 건 걸렀습니다.

꿀딴지곰 : 네에. 매번 새로운 주제를 정하는데, 늘 새로운 생각이 샘솟네요. 오늘도 즐겁고 재미있게 포스팅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늘 화이팅입니다. 조기자님.

조기자 : ㅎㅎ 저도 포스팅 작업하면서 예전 추억이 계속 살아나서 좋더군요. 오늘 교수님 고생하셨습니다~

꿀딴지곰 : 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주에 또 뵈요 ^^

조기자 : 흐흐. 자아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 속에 등장했던 연예인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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