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원'..공범 1명 체포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뉴시스(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를 도운 공범 1명을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서 도난당한 현금 뭉치와 관련된 공범인 30대 남성 A씨가 최근 체포됐다. A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던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내 모처에 머물고 있던 A씨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145억6000만원 가운데 아직 회수하지 못한 20여억원의 행방과 사건에 가담하게 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 외에 중국 국적인 또 다른 공범 1명은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중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공범 2명이 랜딩 카지노 본사 자금을 관리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직원 A씨(55)를 도와 거액의 현금 뭉치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미 외국으로 도주한 상태다.

앞서 제주신화월드에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랜딩)는 지난 4일 시설 내에서 보관 중이던 145억6000만원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같은 내용은 홍콩 공시에도 나와 있다. 공시에는 “시설 내 자금 146억원이 사라진 상태이며 자금 담당 직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