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사업 철수 현실화?..직접 입장 밝힌 권봉석 사장
정길준 2021. 1. 20. 15:11
최근 스마트폰 사업 철수 소문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봉석 사장은 20일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전달했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용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의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한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봤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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