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 성훈→이태곤, '6년 만의 복귀' 임성한 사단이 그리는 부부의 세계 [종합]

김유진 2021. 1. 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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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임성한 작가의 6년 만의 복귀작인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배우 성훈부터 이태곤까지, 개성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색다른 부부의 세계를 선보인다.

20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성훈, 이태곤, 박주미, 이가령, 이민영, 전수경, 전노민, 유정준 감독이 참석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등을 집필한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가 6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기생뎐' 이후 10년 만에 임성한 작가와 재회한 성훈이 결혼 3년 차 딩크족 남편이자 능력 있는 변호사 판사현 역을, '하늘이시여'와 '보석비빔밥'으로 임성한 작가와 호흡했던 이태곤이 병원장이자 사랑꾼 남편 신유신 역을 연기했다.

여기에 박주미가 라디오 방송 메인 PD이자 완벽한 가정을 꿈꾸는 신유신(이태곤 분)의 부인 사피영 역을,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첫 주연에 도전한 이가령이 판사현(성훈)의 부인이자 아나운서 출신 라디오 DJ 부혜령 역을 맡았다.


50대 부부를 대표할 전수경은 라디오 방송 메인 작가이자 박해륜(전노민)의 헌신적인 아내 이시은 역을, 전노민은 이시은(전수경)의 남편이자 아내의 내조로 대학교수가 된 박해륜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이민영이 한 번 이혼을 경험한 중국어 번역가이자 베일에 싸인 인물 송원 역으로 변신했다.

연출을 맡은 유정준 감독은 처음 임성한 작가로부터 4회까지의 대본을 받아든 후 "하룻밤만에 다 읽었다"며 "많은 인간군상들이 나오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하룻밤만에 다 읽었다는 얘기는 그만큼 쉽고 자연스럽고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나 디테일한 지문 처리들이 '따로 내가 콘티를 안 짜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신들이 많았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날 성훈을 비롯해 이태곤 등 배우들은 저마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가 "착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전했다.

성훈은 "제 첫 작품을 작가님과 함게 했고, 오랜만에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다. 판사현은 연상녀와 결혼한 친구인데, 드라마를 보게 되면 시청자가 저에 대해 또 평가해주시겠지만 제가 연기한 입장에서 이 친구는 굉장히 착한 친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태곤은 "작가님과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대본을 봤을 때 이 역할이 다는 아니겠지만 저를 보고 쓰신 게 아닌가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압구정 백야' 오디션 당시 임성한 작가를 만났고, 이번에 주연으로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한 이가령은 " 부혜령은 자기 생각이 강하고 똑똑한 친구다.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실제 결혼생활이 연기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말한 박주미는 "훨씬 유연하게 사피영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만족했고, 이민영 역시 캐릭터에 개성을 더하기 위해 중국어 연습에 매진했던 사연을 전했다.

전수경은 "연기자로서 너무나 설레는 작업이었다. 50대 캐릭터의 아픈 감성, 섬세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노민은 '따뜻한 역할 많이 했다가 이번 작품에서 변신했다'는 말에 "여태까지 맡아보지 않은 캐릭터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임성한 작가님이 이 드라마가 끝나면 '욕 많이 먹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는 것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유정준 감독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각 세대별 부부를 통해 각자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정준 감독은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정 표현, 또는 일상성을 극대화해서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유정준 감독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정서가 어떻게 보여질 지 궁금하다. 크든 작든, 한국 드라마의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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