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마주하게 될 수많은 만남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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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한 권의 그림책으로 인사드립니다.
한장 한장 책을 넘기며 감자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무엇이 될지 맞추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 눈을 돌리며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내 것을 찾아 다듬어 가보자'라고 시작한 작년 한 해였지만 다른 존재와 마주한 덕분에 제 자신을 더욱 잘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반갑게 맞이하며 즐기다 보면 그것은 어느새 나를 예상치 못한 성장의 상태로 이끌어주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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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기자]
▲ 감자가 만났어 감자가 만났어 표지 사진 |
ⓒ Who's Got My Tail |
<감자가 만났어> 면지를 열면 올리브 그린 빛깔의 감자싹과 고양이 뒷모습이 나옵니다. 감자가 만나요. 아삭아삭, 주홍색 당근. 감자가 또 만나지요. 매끈매끈 보랏빛 가지. 주머니에 사이좋게 들어 있는 완두콩 형제들도 만나고요. 거듭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 감자는 전혀 다른 무언가가 되어요.
▲ 감자가 만났어 중 일부 |
ⓒ 후즈갓마이테일 |
▲ 감자가 만났어 중 일부 |
ⓒ 후즈갓마이테일 |
모습이 바뀌는 건 감자만이 아니라 감자가 만난 친구들도 마찬가지죠. 친구들과 함께 한 덕분에 혼자서는 될 수 없던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볼 수 있었던 감자는 마침내 때와 딱 필요한 친구를 만나 바로 자신이지만 여태까지와 다른 가능성을 품은 모습으로 변합니다. 그 장면은 꼭 그림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주시고요!
며칠 전 문득 오랜 기억을 떠올리며 저를 만들어 온 무수한 것들에 대해 생각했어요. '다른 곳에 눈을 돌리며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내 것을 찾아 다듬어 가보자'라고 시작한 작년 한 해였지만 다른 존재와 마주한 덕분에 제 자신을 더욱 잘 알게 되었어요.
감자처럼 다양한 만남을 이어간 덕분에 저 혼자서는 될 수 없었던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도 보고, 다시 저로 돌아오면서 충만하게 한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은 멋지고 값진 추억의 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그 순간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 오겠지요. 가끔은 예상치 못한 변화의 순간이 부담이 되기도 하고 두려울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반갑게 맞이하며 즐기다 보면 그것은 어느새 나를 예상치 못한 성장의 상태로 이끌어주리라 믿어봅니다.
자, 올 한해 어떤 만남이 여러분 앞에 펼쳐져 있을까요? 밝고 귀여운 채소들과 과일이 등장하는 <감자가 만났어>를 통해 올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만남과 그것을 통한 변화, 성장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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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저의 블로그와 브런치에도 발행됩니다. https://blog.naver.com/uj0102 https://brunch.co.kr/@mynameis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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