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단신' 김지찬, 정근우 후계자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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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2루수 중 최고로 꼽히는 이는 바로 정근우다.
1982년생 '황금 세대'의 일원인 그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5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SK 왕조'의 일원이 되었다.
172cm의 프로야구 선수치고는 작은 키를 극복한 정근우가 은퇴하며 후계자로 지목한 선수는 바로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김지찬이다.
하지만 김지찬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완전히 자리 잡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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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고졸 신인이었던?지난해 시즌 내내 1군에서 뛰었던 삼성 김지찬 |
ⓒ 삼성라이온즈 |
KBO리그 역대 2루수 중 최고로 꼽히는 이는 바로 정근우다. 1982년생 '황금 세대'의 일원인 그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5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SK 왕조'의 일원이 되었다. 이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를 거쳐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정근우는 16시즌 동안 통산 17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121홈런 72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98을 기록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프로에 뛰어들었음에도 누적 기록과 비율 지표가 모두 빼어났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5 프리미어12 우승 등 한국 야구가 굵직한 발자취를 남길 때도 함께 했었다.
172cm의 프로야구 선수치고는 작은 키를 극복한 정근우가 은퇴하며 후계자로 지목한 선수는 바로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김지찬이다. 김지찬은 지난해 라온고를 졸업하고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163cm의 신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단신 선수이기도 했다.
프로 데뷔 첫해인 2020시즌 김지찬은 타율 0.232 1홈런 13타점 OPS 0.573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으로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어 화제가 되었던 그는 정규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135경기에 출전해 287타석을 소화했다.
▲ 도루 21개로 리그 8위에 올랐던 삼성 김지찬 |
ⓒ 삼성 라이온즈 |
상황에 따라서는 패스트볼 공략에 대한 강점을 살려 대타로 투입되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대타 성공률은 0.333로 인상적이었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수비도 장점이었다. 그는 2루수로 328.2이닝, 유격수로 233이닝을 나섰다. 키스톤 주전 2루수 김상수와 유격수 이학주의 부진 혹은 부상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았다.
종합하면 허삼영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에 김지찬이 어울리는 선수였다고 풀이된다. 임기 첫해였던 지난해 허삼영 감독은 도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야수의 멀티 포지션 소화를 추구했다. 김지찬은 이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 KBO리그 최단신 선수인 삼성 김지찬 (출처: KBO야매카툰/엠스플뉴스) |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
김지찬이 주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격 지표의 보완이 절실하다. 2할대 초중반의 타율과 0.6이 되지 못한 OPS 등으로 인해 그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69로 음수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김지찬이 주루와 수비로 인해 기량 이상의 팀 내 위상을 차지했었다고 바라보기도 한다.
2021년 프로 2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김지찬은 여러모로 시험대에 놓이게 된다. 김지찬이 약점으로 지적받는 타격 능력을 보완해 삼성 내야의 주축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거포 지원군' 얻은 구자욱, 삼성 왕조의 부활 이끌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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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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