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인삼'인 이유 있다.. 알로에 속 '면역 다당체' 아시나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1. 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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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주스로 즐겨 먹는 '알로에'는 친숙한 듯 친숙하지 않은 음식이다.

알로에 속 '면역 다당체'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충북대 약대 이종길(前 대한면역학회 회장) 교수팀은 알로에의 다당체와 면역력에 관한 연구에서 알로에 속 다당체가 면역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알로에 겔에는 면역력 증진, 장 기능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 다당체가 함유돼 있는데, 가공과정을 거치면 이 다당체가 오래 유지돼 효능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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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체, 병원균 잡는 대식세포 생산 촉진
면역 T세포 활성화되도록 신호 돕기도
가공해야 성분 오래 유지, 효능 높아져

흔히 주스로 즐겨 먹는 '알로에'는 친숙한 듯 친숙하지 않은 음식이다.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다는 것 외에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알로에는 열대기후에서 자라는데, 그 종류가 500여 가지에 이른다. 알로에는 영양이 풍부해 '서양의 인삼'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알로에의 효능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다.

◇동의보감·고대 이집트에서도 藥으로 전해져

국내에서 식용·약용으로 주로 쓰는 알로에는 ▲베라 ▲아보레센스 ▲사포나리아 3종이다. '알로에 베라'는 껍질을 제거하고 그 안에 있는 과육(겔) 부분만 섭취한다. 면역력 증진, 소화 기능 개선, 피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로에 겔은 기능성이 입증된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존재한다.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껍질까지 먹을 수 있다. 쓴맛이 강하지만, 배변 활동을 촉진해 보통 알약 형태로 먹는다. '알로에 사포나리아'는 알로에 액에서 '알로인'을 추출해 사용한다. 배변 촉진은 물론 기미·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알로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찌감치 약재로 쓰였다. 동의보감에서는 약으로 소개되며 어린이의 오감(五疳)을 낫게 하고, 삼충(三蟲)을 죽이며 옴과 버짐, 만성 허약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알로에를 불로초(不老草)라고 부르며 병사들의 질병을 막기 위한 약재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알로에 속 '면역 다당체', 면역력 증진에 도움

요즘 같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면역력'이다. 알로에 속 '면역 다당체'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충북대 약대 이종길(前 대한면역학회 회장) 교수팀은 알로에의 다당체와 면역력에 관한 연구에서 알로에 속 다당체가 면역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알로에의 면역 다당체는 병원균을 잡아먹는 대식세포 생산을 촉진하고, 면역세포인 T세포에 활성화 신호를 보내는 수지상세포를 활발하게 만든다. 대식세포를 자극하는 사이토카인 분비도 돕는다.

한편 알로에를 섭취할 때는 원재료를 그대로 먹는 것보다 가공해서 먹어야 효과가 좋다. 알로에 겔에는 면역력 증진, 장 기능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 다당체가 함유돼 있는데, 가공과정을 거치면 이 다당체가 오래 유지돼 효능이 높아진다. 특히 롤러로 가공했을 때 알로인 함량이 가장 높다. 면역력 증진 효과를 더욱 높이고 싶다면 요거트와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다. 요거트에 풍부한 유산균은 장내 미생물 구성을 건강하게 유지해 체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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