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1년.. 이제는 백신 신뢰 확보가 최우선이다

입력 2021. 1. 2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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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코로나 터널은 언제야 통과할 수 있을까.

20일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노르웨이 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인과의 연관성은 못 찾았지만 고령의 기저질환자에게는 경미한 이상 반응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인과관계는 없더라도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올 수 있고, 이는 자칫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때처럼 코로나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부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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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코로나 터널은 언제야 통과할 수 있을까. 20일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과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을 거쳐 지금은 폭풍처럼 휘몰아쳤던 3차 유행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형국이다. 1000명을 웃돌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로 떨어졌다.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3115명, 사망자는 1283명이다.

최근 일부 업종의 규제 완화로 시민의 일상이 다소 회복됐지만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추적과 관리가 어려운 가족·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이 늘고 있고, 추운 날씨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까지 도사리고 있다. 지금부터 설 연휴까지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의 향방을 가를 중대 고비인 만큼 방역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2월부터는 기다리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긴 터널의 끝을 기대해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백신 접종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잘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성공적인 백신 접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에 대한 신뢰 확보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 방역 당국이 꼼꼼히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은 33명으로 모두 고령층이고 기저질환이 있었다. 노르웨이 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인과의 연관성은 못 찾았지만 고령의 기저질환자에게는 경미한 이상 반응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도 요양병원에 있는 고령자들이 접종 우선순위다. 직접 인과관계는 없더라도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올 수 있고, 이는 자칫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때처럼 코로나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부를 수도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고령 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문가와 함께 고령자 대상 접종의 위험성을 충분히 검증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백신을 확보해놓고도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해 접종률이 매우 낮은 프랑스 등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또 백신의 허가, 수입, 운반, 접종에 이르는 전 과정에 빈틈이 없도록 관계기관들이 협력해 세부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방역 당국의 국민 집단면역 목표 시점은 오는 11월이다. 그때까지는 개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불필요한 모임 자제 등 방역의 기본 수칙을 지키며 힘든 파고를 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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