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인수공통감염병과 기상이변, 크리스천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우성규 2021. 1.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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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정의와 에너지 전환,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미세먼지, 기후위기, 생명다양성.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사회봉사부가 2018년부터 해마다 1~2권씩 출간한 생태정의 소책자 1~5권의 제목(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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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창조세계 회복 위한 소책자 기획
동영상 제작도 병행, 실천 사항 담기로


생태정의와 에너지 전환,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미세먼지, 기후위기, 생명다양성.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사회봉사부가 2018년부터 해마다 1~2권씩 출간한 생태정의 소책자 1~5권의 제목(사진)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태 감수성이 더욱 높아진 올해엔 인수공통감염병과 기상이변을 주제로 한 소책자를 기획 중이다.

예장통합 총회 사회봉사부에서 생태정의위원회를 담당하는 조상식 실장은 19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지난해 역대 최장의 장마와 올겨울 지속하는 한파 등에 더해 인수공통감염병의 하나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게 된 현실에서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돌아보기 위해 소책자를 다시 기획 중”이라며 “올해는 동영상 작업도 병행해 교회가 구체적으로 실천할 사항을 짚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장통합이 발간한 생태정의 소책자 시리즈는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질병과 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성찰하기 위해 준비됐다. 총회 사회봉사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책자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사회봉사부 생태정의위원회는 생태정의포럼 등을 통해 기후변화, 미세먼지, 에너지 전환, 유전자 조작 등 환경현안 대응과 녹색교회 협력 등의 사업을 해오고 있다.

사회봉사부 총무 오상열 목사는 발간사에서 “책은 현재 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와 희망을 나누고 현장의 이야기와 성서의 이야기를 연결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여정에 동참하도록 격려하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총무는 “생태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사역은 하나님 선교의 중요한 영역으로 전문가들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매일의 삶에서 요구받는 소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시리즈 책들은 경험에 대한 성찰, 상황에 대한 분석, 성서의 응답, 영성적 실천 방안, 변화에 대한 소망 등의 순서로 구성돼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집필 작업에 함께했다. 권마다 30여 페이지 분량으로 쉽고도 간결하게 생태 이슈를 신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지난해 발간한 ‘생태정의와 기후위기’의 경우 기상청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21세기 말에는 북쪽 평양의 평균 기온이 현재 제주도 서귀포 수준인 연평균 16.6도가 될 것으로 예측한 점 등을 소개한다. 이어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자손들이 기후 위기에 닥쳐 우르를 떠나 가나안 등지로 이전한 기후 난민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교회가 기후 약자들을 돕기 위해 생태정의위원회를 조직하고 교인들은 일상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제안한다.

‘생태정의와 미세먼지’ 책자에선 교회의 온실가스 감축 매뉴얼을 소개하며, 종이 주보 사용량 절감, 에너지 사용량 기록 관리, 탄소포인트제도 가입, 분리수거함 설치, 태양광발전 설치 등 25가지 실천 항목도 제시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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