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근육 뭉침? 담은 왜 생길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1. 1. 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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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못 자고 난 뒤 갑자기 목, 어깨가 뻣뻣하면 담(痰)에 걸렸다고 말한다.

담은 단순한 근육 문제가 아니다.

담은 근육을 딱딱하게 만들어 통증을 유발한다.

담 결림은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찜질하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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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 단순한 근육 문제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담'을 체내 기혈이나 진액의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노폐물로 본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잠을 잘못 자고 난 뒤 갑자기 목, 어깨가 뻣뻣하면 담(痰)에 걸렸다고 말한다. 담은 단순히 근육 뭉침을 말하는 것일까?

◇경락 막히는 것이 원인

담은 단순한 근육 문제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담'을 체내 기혈(오장육부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원)이나 진액(림프 등 체내에 존재하는 수분)의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노폐물로 본다. 담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기혈 순환 통로인 경락이 막히는 것이 원인이다. 잘못된 자세를 취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혈이나 진액 순환에 장애가 생겨 진액이 끈적해진다. 끈적해진 진액이 기혈이 흐르는 경락을 막아 담이 생긴다. 담은 근육을 딱딱하게 만들어 통증을 유발한다. 담이 혈관을 타고 흐르는 과정에서 처음 통증이 시작된 부위뿐 아니라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확대된다.

두 번째는 소화 기능 저하로 담이 생성되는 경우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섭취한 음식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위에 쌓여 부패되면서 독소인 담이 생성된다. 담이 위를 빠져나가 위 표면에 쌓이면 위가 딱딱하게 굳어 소화불량이 생긴다. 담은 우리 몸 여러 부위에 쌓일 수 있다.

◇온찜질과 스트레칭 도움

담 결림은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찜질하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침이나 부항, 뜸으로 굳은 근육을 풀어 통증을 줄여준다. 진피(귤껍질), 생강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의 한약재도 쓴다. 담 증상이 근육 이외의 부위에 나타나면 침·뜸 치료와 함께 위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백출'이나 담 제거 기능이 있는 '반하' 등을 넣은 한약을 처방한다. 담 결림은 한 번 치료해도 생활 습관이 나빠지면 쉽게 재발한다. 평소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고 위에 부담을 주는 습관을 피하고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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