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주택 상징 '10억 클럽' 전국 113개동.. 3년새 3배 넘어

이택현 입력 2021. 1.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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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과열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지형도도 크게 바뀌었다.

부동산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는 이른바 '10억원 클럽'이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113동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고가주택의 상징인 평균거래가격 10억원 이상 지역은 2017년 34개동에서 지난해 113개동으로 늘었고, 서울은 32개동(2017년)에서 97개동(2020년)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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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17년 32개동서 작년 97개동으로
광명·광교·분당·위례 가세.. 대구 수성도

집값 과열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지형도도 크게 바뀌었다. 부동산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는 이른바 ‘10억원 클럽’이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113동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4동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 용산구와 경기도 과천이 고가주택 밀집지역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직방에 따르면 고가주택의 상징인 평균거래가격 10억원 이상 지역은 2017년 34개동에서 지난해 113개동으로 늘었고, 서울은 32개동(2017년)에서 97개동(2020년)으로 늘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10억원 이상 지역이 같은 시기 2개동에서 16개동으로 늘었다. 과천과 판교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10억 초과 아파트의 분포가 2020년에는 분당 구도심과 위례, 광명역세권, 광교 등으로 그 범위가 확대됐다. 비수도권에선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가 10억원 아파트 지역으로 유일하게 포함됐다. 지난해 부동산 규제가 강화하면서 수요가 서울 외 지역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거래가 발생한 읍면동을 기준으로 서울의 읍면동보다 높은 거래가격을 기록한 비(非)서울의 읍면동 비중은 2017년 55.6%에서 2020년 63.2%로 증가했다.

20억원대 아파트도 확대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거래 가운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이 평균거래가격 29억 9000만원대를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거래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평균거래가격이 20억원을 초과하는 지역은 서울 압구정동 외 반포동, 용산동5가, 대치동, 서빙고동, 도곡동, 잠원동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부의 지형도’도 바뀌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지만 송파구 대신 용산이 3위에 자리 잡았다. 용산구는 한남더힐 분양전환이 진행되며 거래가격 순위가 올랐고 나인원한남도 분양전환을 앞두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과천은 기존 재건축단지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재건축단지들이 거래가격을 이끌어주며 기존의 강남3구를 깨뜨리고 4위를 차지했다. 마포구와 광진구, 성동구도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 전통 부촌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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