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그의 영광 담겨야죠".. 말씀 숨쉬는 도예 창작 열정
세계 여러 민족은 오랜 옛날부터 도자기를 만들어 사용해 왔다. 특히 우리 민족의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은 일찍이 이웃 나라에까지 알려졌었다. 고려 시대의 청자와 조선 시대의 백자는 온 세계에 널리 알려질 만큼 유명하다. 이처럼 토기는 예술성을 표현하는 최고의 작품이다. 이러한 토기에 성경 말씀을 담아내며 한국도자공예의 발전을 이끌어 오는 서동희(사진) 건국대 명예교수를 만나 도자공예에 하나님 말씀을 표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는 서 교수의 말은 한편의 설교를 듣는 것처럼 은혜가 넘쳤으며 때로는 듣는이로 하여금 깊은 묵상에 잠긴것처럼 작품에 심취하게 했다. 오직 작품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소망하는 그는 오늘도 기도와 말씀의 영성이 담긴 작품들을 창조하며, 예술의 위대한 가치통해 복음을 전파하며 성경을 증명하고 있다.
서동희 교수는 미션스쿨인 이화여중고 출신이다. 중학교 때 친구의 인도로 교회에 나가 성가대에서 찬양을 하며 신앙이 자랐으며 이 시절 성경필사를 한 것이 성경을 토대로 작품활동을 하는것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서 교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서울대 미대 대학원 재학 중 건국대 조교로 채용됐고, 1975년 미국 플브라이트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캔자스대 대학원에 다녔다. 이어 1977년 미국 캔사스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자공예 디자인 석사, 1988년에는 건국대학교 파견하에 미국 뉴욕대학교(N.Y.University,NY)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았고, 1991년 미국 미주리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작품은 1977년 미국 캔자스대학교 대학원(로랜스 캔자스)에서 가졌던 첫 개인전부터 소돔과 고모라, 엘리야의 불수레 등 성경말씀에 나오는 작품을 발표하며 성경 속 이야기를 형상화하는 최근 작업까지 45년 가까이 제작한 백자와 색자 작품 250여점이다. 서 교수의 작품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묵상과 기도가 녹아있다.
서 교수는 슬라이싱기법을 통해 본인만의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철사를 이용해 가로·세로로 가늘게 잘라 얇은 점토판으로 만들거나 자른 후 이를 구부리거나 다시 접합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기법을 사용한다. 백토덩어리 자체를 자르고 고화도로 구음으로 나타나는 균열,굴곡,질감은 주제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에 도움을 주는 조형적 요소로 나타난다. 서 교수는 “슬라이싱기법의 장점은 굉장히 스피디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이어 그는 “미술대학 재학 시에는 물레작업, 코일링기법, 핀칭기법 등으로 성형하였고 후에는 뉴욕 파슨대학교에서 슬립캐스팅기법을 연수하였다. 미국 캔사스대학교 대학원 도자공예 석사과정에 입문하여 지도교수의 지도 방침 즉 발명적 독창적 창조적 작업을 누차 강조하여 졸업을 위해 다양한 실험 시도를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슬라이싱 기법이 개발되었다”고 말한다.
이어 “흙이 가진 내면의 본질을 통해 성경이 말씀하는 생명의 의미를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란 콕타, 글랜 브라운, 짐 리디와 같은 미국평론가들은 서 교수의 작품을 두고 “빵을 썰어 놓은 것처럼 철사로 흙의 단면을 잘라 세련되고 다양한 형태의 추상작품”이라며 “‘서동희’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성경바이블 도자예술관 영구상설 전시관’을 마련할 계획을 밝혔으며 시가 1000억 원에 이르는 작품들을 모두 하나님께 봉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과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기도실과 예배실을 따로 마련하고, 큐레이터가 상시 상주하면서 안내할 때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말씀 별 전시실로 구성된 영구 상설 전시관을 마련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하나님이 친히 CEO가 되어 주셔서 전시관을 비기독교인들도 지나가다 우연히 들어와서 성경작품을 보고 마음의 감동을 받고 위로를 받는 천국의 그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모든 조건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후원자가 필요하다. 저는 그냥 쓰임 받는것 뿐이고 기도로 동역하며 안정적인 제정으로 전시관을 운영할 수 있는 좋은 후원자가 나타나기를 기도하고 있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제가 지금까지 만든 모든 작품도 하나님 앞에 봉헌하고 전시관에서 그 작품들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것이 저의 마지막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바이블 도자 예술관 건립과 운영을 위하여 재원도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건국대학교 도자공예 명예 교수로 후학 양성과 도예 발전에 기여했고 독일과 미국, 영국 등의 도예 전문지에 소개되며 미국인명연구소를 비롯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 돼있는 국제적인 도예 작가이다. 또한 미국과 독일 유수의 도예 잡지들에 소개 되며, 해외서도 예술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서 교수는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학장, 삼일문화재단 예술상 심사위원, 서울현대도예 공모전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또한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인명연구소(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마르퀴즈 후즈후 인명사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도 등재된 바 있으며 ‘마르퀴즈 후즈 후 2017 평생공로상’도 수상했다.
서 교수는 최근 2000년대에 들어 2000년 미국 뉴욕 그룹전 ‘말씀의 현대 미술적 표현’에 초대, 2004년 미국 뉴욕 221화랑에서 ‘에덴동산’을 주제로 한 서동희 도예 개인전, 2017년 가나 인사아트센터 한울회전, 조선일보 미술관 ‘제52회 한국 기독교 미술인 협회전’, 2018년 이천도예센터 ‘제22회 사단법인 한국 현대 도예가 회전’ 등의 전시를 이어왔다. 지금은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더샵스타시티(C동 3304호, 2호선 건대입구역 5번 출구) 전시관에서 ‘바이블 도자예술관 특별전’으로 ‘골짜기의 백합화’ 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5월27일까지 연장 전시중이다. 관람은 전화예약제이다 (문의: 010 2271 2257).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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