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관계사 소액주주 대표도 구속..돈 받은 혐의
옵티머스 관계사의 소액주주 대표 A씨가 구속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검찰은 A씨가 옵티머스자산운용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해덕파워웨이의 소액주주 대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 15일 발부받았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의 유령회사로 의심받고 있는 셉틸리언의 자회사 화성산업이 지난해 2월 인수한 곳이다. 검찰은 옵티머스펀드 투자금이 해덕파워웨이 인수를 통해 '돈세탁'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A씨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의결권 행사 등을 이유로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브로커'로 알려진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 신모씨가A씨에게 해덕파워웨이 의결권 행사 청탁을 하고 6억5000만원을 줬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A씨는 성형외과 원장 이모씨가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할 당시 한 투자조합에 143억원을 투자했다. 옵티머스 측이 화성산업을 통해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한 뒤 A씨는 소액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소액주주 대표로 활동했다.
아울러 신씨는 옵티머스에서 ‘신 회장’ 등으로 불린 핵심 로비스트로 꼽힌다. 신씨는 금융권 로비를 이유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신씨 측 변호사는 지난 15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신씨가 옵티머스로부터 합계 9억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과장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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