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이라며 기자 때린 친문..靑 "文, 전혀 불쾌 못느껴"
김다영 2021. 1. 19. 18:25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의도적으로 '손가락 욕'을 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제기되는 것에 대해 "논란 자체가 의아하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이런 논란 자체가 의아할 정도로 모독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며 "대통령도 전혀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18일 진행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멤버였던 방송인 김용민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가락 욕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김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질의하는 기자가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수첩과 종이를 동시에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중지만 수첩 밖으로 나와 있어 오해를 샀다. 이에 친문 지지자들은 "손가락을 부러뜨려 버리겠다" 등의 댓글로 해당 기자를 맹비난했다.
김씨도 "이거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닌가"라며 "해명 좀 하시죠"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꼼수 등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 무리의 문 대통령을 향한 맹목적 추종이야말로 미국 민주주의를 망가트리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맹목적 집단광기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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