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주부노래교실 '박 선생'이 바로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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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박재범이 지난해 12월 31일 두 번째 싱글 앨범 '남자의 이별'로 돌아왔다.
지난 15일 동금동의 한 공방에서 박재범(49)씨를 만났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에 뛰어들어, 가수 활동을 한지 올해로 23년 차라는 그.
박씨는 이번에 '남자의 이별'과 함께 첫 싱글이었던 '불금이야'를 1990년대 나이트 댄스 버전으로 리믹스한 '불금이야 2'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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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 고해린]
▲ 15일 박재범 씨가 신곡 ‘남자의 이별’과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
ⓒ 뉴스사천 |
경남 사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박재범이 지난해 12월 31일 두 번째 싱글 앨범 '남자의 이별'로 돌아왔다.
지난 15일 동금동의 한 공방에서 박재범(49)씨를 만났다. 악동처럼 눌러쓴 스냅백, 손끝의 네일아트, 힙합 스타일의 옷까지. 그는 '자유분방'이라는 단어와 꽤 잘 어울렸다. 박씨는 자신의 음악 세계와 신곡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남자의 이별'은 컨트리 락 발라드라고 보시면 되요. 미국 올드팝 느낌도 묻어나죠. 어릴 때부터 락, 락발라드 장르를 좋아했는데 이번에 주 무기를 한 번 꺼내봤습니다(하하)."
'남자의 이별'은 나태주 시인의 시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그와 늘 음악을 함께하는 편곡자가 딱 '박재범 노래'라며 권한 곡이라고.
"남자의 이별은 고독하잖아요. 궁상맞기도 하고요. 밖으로 표현을 잘 안하고 속으로 삭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40대 이상 남성분들이라면 많이들 공감하실 걸요?"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에 뛰어들어, 가수 활동을 한지 올해로 23년 차라는 그. 지역 축제·행사, 주부노래교실을 비롯해 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갔다. 하지만, 음악에 살고 음악에 죽는 그에게도 지난 한 해는 쉽지 않았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일이 없어져 쉬게 됐죠. 작년에는 어떻게 하면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시국에 발맞춰 온라인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로 했죠."
여러 고민 끝에, 박씨는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재범박'을 개설했다. 1주에 1곡을 목표로 노래 영상을 꾸준히 올릴 계획이란다. 아직 구독자 수는 많지 않지만,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 대중들까지 사로잡고 싶단다.
▲ 박재범 씨는 사천에서 음악을 하면서 행복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 씨가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 |
ⓒ 뉴스사천 |
"제가 가수 싸이를 좋아해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에너지가 있잖아요. 저도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끝으로, 그는 지역민들을 향한 애정 어린 감사도 전했다.
"사천에서 활동하면서 행복을 많이 느껴요. 노래교실에 가면 7학년(70대) 분들이 많으신데, 저를 박 선생이라고 친근하게 불러주세요. 저는 노래로 어머니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어머니들은 치유받고 힐링하면서 소통하는 거죠. 읍면동 노래 교실을 다니다 보니까, 동네 행사에도 많이 불러주시고요. 올해는 코로나가 꼭 끝나서, 다 함께 노래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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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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