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 냄새별 의심 질환.. '썩은 내' 난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1.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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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삼켰을 때 함께 들어간 공기가 위에 모여 있다가, 가스 형태로 식도를 통해 나오는 게 트림이다.

십이지장 궤양이 심해도 십이지장에서 소장으로 내려가야 할 담즙이 위 쪽으로 역류, 쓴맛 나는 트림을 할 수 있다.

트림할 때마다 음식물 썩은 것 같은 냄새가 나면 위궤양이나 위암일 수 있다.

트림할 때 위산이 함께 역류하면 신맛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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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에서 음식물 썩은 냄새가 난다면 위궤양이나 위암이 원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음식을 삼켰을 때 함께 들어간 공기가 위에 모여 있다가, 가스 형태로 식도를 통해 나오는 게 트림이다. ​그런데 트림의 맛, 냄새별를 잘 살피면 의심질환을 추정해볼 수 있다. ​

◇쓴맛 나는 트림-담낭 운동장애·십이지장 궤양

트림에서 쓴맛이 난다면 담낭 운동장애나 십이지장 궤양을 의심할 수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신경과민으로 담낭 운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 운동장애로 담즙이 십이지장에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위장으로 역류할 수 있다. 이때 트림하면 강한 알칼리성인 담즙 때문에 쓴맛이 난다. 담낭 운동장애가 있으면 유독 트림을 많이 하게 돼, 쓴맛이 자주 느껴지기도 한다. 담낭 운동과 위장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은 같다. 담낭 운동이 잘 안되면 위장 운동도 잘 안돼, 소화가 안되면서 가스가 많이 생기고 트림을 많이 하게 된다. 십이지장 궤양이 심해도 십이지장에서 소장으로 내려가야 할 담즙이 위 쪽으로 역류, 쓴맛 나는 트림을 할 수 있다. 원래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는 '유문'이라 불리는 괄약근이 존재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된 담즙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십이지장 궤양이 만성화돼, 유문 조직이 손상되고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이 위장으로 역류해 쓴 트림을 하는 것이다. 담낭 운동장애는 약물 사용·절제수술로, 십이지장 궤양은 약물 사용·헬리코박터균 제균 등으로 치료한다.

◇썩은 내 나는 트림-위궤양·위암

트림할 때마다 음식물 썩은 것 같은 냄새가 나면 위궤양이나 위암일 수 있다. 위 점막에 상처가 나는 위궤양이나, 위암이 있으면 소화 등 위의 다양한 기능이 떨어진 상태다. 소화능력이 떨어질수록 위 안에서 음식물이 오래 머물고, 부패되기도 한다. 이때 트림하면 음식물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이다. 위궤양이라면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위암은 절제가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신맛 나는 트림-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와 식도 경계부위를 조여주는 식도 괄약근의 힘이 약해져 생긴다. 이 때문에 위에 있던 음식물이 식도쪽으로 역류하는 것이다. 식도 괄약근은 원래 트림하거나, 밥 먹을 때 느슨해진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으면 괄약근 힘이 약해져, 위산이 곧잘 역류하며 트림도 자주 한다. 트림할 때 위산이 함께 역류하면 신맛이 느껴진다. 위액은 강한 산성이라 신맛이 난다. 커피·기름진 음식·껌 섭취나 과식 등 트름을 유발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위산억제제 처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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