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통령 흠집내기 도 넘어"..文대통령 '입양 발언' 파문에 반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관련 발언을 비판한 야당에 대해 "흠집내기가 도를 넘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야권은 일제히 대통령의 말씀 일부를 쪼개어 비틀어 말하며 오로지 국정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며 "이미 문재인 대통령 흠집내기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파장이 일고 있는 문 대통령의 입양 관련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말씀은 입양아동에 대한 학대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 진의"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입양이 무슨 홈쇼핑인가'라고 비판한 것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입양아가 쇼핑하듯 반품, 교환, 환불을 마음대로 하는 물건인가'라고 논평한 것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트집을 잡아도 수준 있게 잡아야 들을 가치가 있다"며 "말하는 사람의 뜻을 왜곡하며 오직 정권에 흠집을 내려는 정치인들의 저급한 표현 자체가 입양아와 가정에 대못을 박는 말들이다. 즉각 중단하시길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양부모 학대로 생후 16개월만에 췌장이 절단돼 사망한 '정인이 사건'에 대한 질문에 "일정 기간 안에 입양을 취소하든지, 입양하려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으면 입양 아동을 바꾸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더 이상 생트집을 중단하고 방역과 민생, 경제회복을 위해 통큰 협력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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