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김치는 한국음식" 유튜버 햄지, 中서 집중포화 왜?

이휘경 2021. 1. 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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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명 먹방 유튜버 햄지가 "김치와 쌈은 한국음식"이라고 언급했다가 중국 누리꾼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은 데 이어 현지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531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해 11월 우렁쌈밥, 매콤제육볶음 등 먹방 영상을 올린 이후로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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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한국 유명 먹방 유튜버 햄지가 "김치와 쌈은 한국음식"이라고 언급했다가 중국 누리꾼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은 데 이어 현지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531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해 11월 우렁쌈밥, 매콤제육볶음 등 먹방 영상을 올린 이후로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X들이 이젠 쌈도 자기네 전통문화라고 하고 있던데"는 댓글에 햄지가 '좋아요'를 누르면서다.

댓글 내용 중 '중국 놈'이라는 표현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욕설로 번역돼 올라오면서 중국인을 비하했다는 반발을 샀기 때문.

최근 햄지는 유튜브 채널에 주꾸미 비빔밥, 백김치 등의 먹방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도 중국 누리꾼들은 햄지의 과거 일을 들추며 논란을 재점화했다.

이에 햄지는 "쌈과 김치가 한국껀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김치나 쌈은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 등 댓글로 대응했다.

하지만 햄지의 중국 소속사 '수시안'은 지난 17일 햄지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소속사는 성명을 통해 "중국 대중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 '햄지'의 모욕으로 본 회사는 오늘(17일)부터 모든 협력 관계를 공식적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햄지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입장글을 올리고 "중국인 구독자들이 내게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난 이유가 오해에서 비롯된 중국인을 비하한 욕설에 동조했기 때문이라면 내가 사과하는 게 맞다"면서도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도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중국 음식을 한국 음식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이 부분은 중국인 구독자들도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귀 닫고 눈 감고 욕하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이 글을 본 중국인 구독자들이 조금이라도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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