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이든 정책 기대'에 2%대 상승 마감..3090선 안착

김민석 2021. 1. 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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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2%대 상승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간 숨고르기가 있었는데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대감을 반영해 호조를 나타낸 아시아 증시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주도주이자 바이든 수혜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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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4127억원, 5959억원 '사자'..개인 1조293억원 팔자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 앞두고 2차전지, 전기차 종목 주가 상승세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73포인트(2.61%) 상승한 3092.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2%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차전지, 친환경에너지 등 바이든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73포인트(2.61%) 상승한 3092.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03%) 내린 3013.05에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한때에는 3100선을 재돌파하면서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피를 각각 4127억원, 5959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293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난 11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이 하루 만에 8.13% 급등하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비금속광물(4.28%), 건설업(3.89%), 운수창고(3.58%), 화학(3.43%), 종이목재(3.17%) 등 바이든과 관련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3%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9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35%) 오른 8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외에 SK하이닉스(0.38%), LG화학(3.42%), 현대차(8.51%), NAVER(2.50%)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하락한 종목은 셀트리온(-0.48%) 뿐이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4.02포인트(0.97%) 오른 957.7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4억원, 581억원씩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고, 개인은 홀로 2742억원 규모의 차익실현 매물을 내놨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8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0.57%) 상승한 14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셀트리온제약(1.23%), 에이치엘비(0.22%), 알테오젠(4.04%), 에코프로비엠(0.96%)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락한 종목은 씨젠(-3.79%), 펄어비스(-1.26%) 등만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코스피의 상승세가 오는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할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총 4조 달러(약 4414조원)의 재정지출을 약속하는 등 친환경 관련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간 숨고르기가 있었는데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대감을 반영해 호조를 나타낸 아시아 증시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주도주이자 바이든 수혜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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